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3. 28. 07:28
청춘이 사라진 시대, 당신이 지닌 청춘의 가격은 얼마입니까? 조기 대선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많은 여야당 후보가 서로에 대해 견제를 함과 동시에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는 김진태 의원처럼 허튼소리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철수 의원처럼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 모두 각자 지지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마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청년 일자리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까지 중동으로 나가라고 말할 정도로 청년 일자리는 힘들었다. 문재인 전 의원은 일자리 몇백만 개 창출이라는 공약을 종종 말하지만, 사실 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경기가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일자리를 확 늘릴 수 있겠..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2. 16. 11:53
밥 한 끼를 통해서 진실한 고민을 나눈 염리동 편 최근 강호동과 이경규 두 사람이 진행하는 의 인기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는 시청률 4%를 목표로 하지만, 는 이미 4%를 가볍게 넘어 매회마다 게스트가 출연하며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밥 한 끼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무척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난 목요일 에는 배우 이시영과 작가 유병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 이 합류해서 네 명의 멤버가 간 곳은 마포구 염리동이었다. 염리동은 과거 소금길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었지만, 재개발로 이제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한 끼를 한다는 건 제법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강호동과 이경규, 이시영과 유병재가 함께 염리동을 방문했을 때는 사람의 그림자를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모두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0. 6. 07:30
왜 우리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시험을 칠 수밖에 없는가 오늘날 한국에서 취업 경쟁은 수능 경쟁보다 훨씬 더 지옥 같다고 말한다. 수능은 일단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그 대학에서 쫓겨날 일은 없지만, 취업은 좋은 기업에 들어갔더라면 언제 쫓겨날지 알 수 없다. 특히, 사람들이 그렇게 가고 싶 어하는 대기업 또한 정년이 되면 명예퇴직의 압박 속에서 조마조마하게 산다. 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이런 글이 있다. 나는 41세다. 내 또래의 주변 사람들은 스스로 '멸종 위기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결혼.출산.육아를 하지 못해 종을 남기지 못하고 인생이 끝나리라는 것을 예측해서 하는 말이다. 언론이나 정치는 늘 '청년'에 주목한다. 그러나 이미 '청년'이 아니게 된 우리들은 여전히 같은 문제에 괴로워하고 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