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0. 29. 07:30
일상 속 나눔으로 행복을 채우는 '행복 얼라이언스'의 특별한 행사 지난 토요일(27일) 나는 부산 센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2018 행복 얼라이언스 DAY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일찍 부산으로 출발했다. 행복 얼라이언스 DAY 행사는 토크 콘서트와 뮤직 콘서트가 함께 진행되는데, 여기에 참여하기 위한 티켓을 오후 12시부터 선착순 배부를 했다. 비록 11번가에서 티켓 교환권을 손에 넣었어도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일찍 출발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 가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 딱 오후 12시 정도에 영화의 전당 티켓부스에 도착할 수 있을 시간에 출발했다. 오전 10시 50분 해운대 버스를 타고 가니 도착 시각이 딱 맞았다. 과거 부산 국제 영화제를 취재하기 위해서 영화의 전당..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0. 20. 08:00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되는 행복 알라이언스 토크 콘서트와 뮤직 콘서트 얼마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응모한 한 이벤트 당첨 소식을 들었다. 그 이벤트는 11번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한 2018 행복 얼라이언스 DAY 이벤트로, 토크 콘서트와 함께 인기 가수들의 음악 콘서트를 함께 볼 수 있는 행사다. 이 이벤트는 플리마켓을 진행하며 판매와 구매가 곧 기부로 이어진다. 사실 나는 이 행사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11번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우연히 알았다. 뜻 있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침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고 해서 응모를 했었는데, 이벤트에 당첨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기회는 늘 우연히 찾아오는 법이다.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는 모두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13. 07:30
단지 공부를 잘하는 것일 뿐, 사람이 되지 못하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 곧 춘분이 찾아올 3월은 봄이 본격적으로 찾아오면서 겨울 추위가 꽃이 피는 따뜻함에 자리를 비켜주는 계절이다. 2월부터 3월 동안 학교에서는 졸업식과 종업식이 열리고, 대학교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개강을 맞은 여러 준비가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2월과 3월에는 여기저기 화사한 웃음이 엿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나 즐거워 보이는 이런 웃음 뒤에는 언제나 억지로 짓는 웃음과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통탄한 아픔도 함께 존재한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서 종종 대학교 오리엔테이션과 MT 같은 별로 좋지 않은 문화를 통해 대학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문제를 지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올해도 여전한 추태를 보여주었..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4. 12. 23. 07:30
K팝스타4 남소현 과거 일진 논란, 우리는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때로는 잘못하기도 하고, 때로는 잘하기도 하다. 이틀 전에 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세상에서 희기만 하거나 검기만 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사람은 희거나 검은 두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아마 부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도 내 양심에 손을 얹고 '나는 착한 사람인가?'는 질문을 하면 '그렇다.'고 절대 대답할 수 없다. 지금 착하게 사는 사람이 과거에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잘못을 저질렀을 수도 있고, 지금 나쁘게 사는 사람이 과거에는 주변 사람을 웃게 하는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 우리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을 사람에게 적용할 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14. 07:30
천종호 판사의 진심어린 고백,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범죄는 이제 그냥 우습게 볼 수 없는 범죄가 되어버렸다. 한 대구 중학생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어른들이 청소년 범죄에 눈을 두게 되었고,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그 범죄의 비인격성과 집단성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조금도 자기 일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반성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큰 충격을 주었다. 많은 어른이 이런 범죄에 연루되는 청소년을 가리켜 "태생부터 잘못된 놈"이라며 나무라거나 "부모가 도대체 어떻게 교육했길래 애가 저 모양이야?"이라며 그 부모를 향해 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말하고 싶다. 태어날 때부터 못돼먹은 청소년은 없고, 그런 가해자의 부모를 욕하는 자신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