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8. 3. 5. 07:30
전자책 출간, 시나리오 공모전 응모, 모든 건 '이야기 덕후'에서 시작했다 처음 내가 ‘이야기’를 읽었을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어느 집이나 똑같이 사놓은 어린이 권장 도서인지, 아니면, 초등학교에 들어가 읽기 시작한 국어 교과서인지…. 처음 ‘이야기‘를 읽은 적이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처음 ‘이야기’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된 이유는 기억한다. 흔히 말하는 학교 폭력, 흔히 말하는 가정불화, 흔히 말하는 경제적 불안정. 나는 좀처럼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대했고, 이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싫었다. 그렇게 나는 점점 더 혼자가 되었고, 혼자에 익숙해지면서 모든 문을 닫은 채 혼자가 되려고 했다. 어쩌면 철저하게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6. 24. 13:00
오랜만에 책장 정리를 했더니 수수께끼처럼 많은 책이 나왔다. 월요일(19일) 대학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방학이 시작했다. 방학을 맞아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바쁘게 보내야 했지만, 한동안 어머니 일을 돕느라 방학이라도 방학이 아닌 시간을 보냈다. 여름은 행사가 가장 많은 시기라 인쇄소를 하시는 어머니의 일이 일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요일(23일)이 되어서야 겨우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독하게 마음을 먹고 책장 정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계속 책이 쌓이면서 이제는 책을 보관할 조그마한 틈도 찾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읽은 후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책을 모조리 빼기로 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써온 오래된 책장을 새롭게 바꾸는 김에 책을 모조리 다..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4. 8. 07:30
덕업일치,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기적을 꿈꿔라! 당신도 할 수 있다!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 보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덕후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하다가 우연히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고, 내가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이, 즉, 덕질이 내가 쓰는 글을 다채롭게 해주었다. '공부나 해라'는 말에 저항하여 이렇게 보내는 시간은 나와 같은 시간을 사는 사람과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끊임없이 내가 겪은 경험을 글로 적었고, 그 경험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해주었다. '그걸로 먹고 살 수 있겠어?'이라는 말에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