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3. 10. 18. 07:30
아이들을 혼내는 "남들은 다 하는데, 왜 넌 못해?"라는 말의 불편한 진실 비교. 우리는 누구나 비교당하는 일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내가 납보다 무엇에서 뒤지고, 남보다 뭐가 못하고… 정말 이런 비교를 하는 건 나를 위해서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부모만 되면, 이런 사실을 새까맣게 잊어버리는 듯하다. 많은 부모님이 아이를 가르치거나 훈계할 때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남들은 다 하는데, 왜 넌 못해?"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이와 같은 말을 들어본 사람이 상당히 많지 않을까. 그런 말을 하는 부모님의 마음속에는 '내 아이를 망가뜨려서 다시는 일어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위험한 마음이 아니라 '잘할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8. 3. 07:46
내가 직접 겪어보았던 집단 따돌림, 집단 따돌림의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일본에서 들어온 '이지메(백과사전: 왕따라고도 한다. 한 집단에서 다수의 성원이 소수의 약자를 집중적으로 괴롭히고 소외시키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이전에는 학교폭력 때문에 목숨을 포기한 학생들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금은 인기 걸그룹 티아라 내에서 벌어진 집단 따돌림 사건 때문에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집단 따돌림이 무서운 이유는 어지간해서는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그 이유는 다수에 해당하는 집단 따돌림의 주도자들이 사실을 왜곡시키고, 자신들은 죄가 없는 것처럼 만들어버리기가 너..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4. 23. 07:26
왜 우리는 학벌주의 사회를 벗어나지 못할까? 우리나라의 교육은 시작과 끝은 '명문대, 좋은 학벌'이다. 아니, 끝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좋은 직장(이름있는 직장)'을 가기 위해서 아등바등하고 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서 매일같이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애를 쓰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학벌주의라고 부른다. 학벌주의는 출신 학교의 지위를 중요하게 여기는 입장이나 태도, 개인의 재능이나 능력은 잘 고려하지 않고 높은 학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입장이나 태도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학벌주의는 고등학교 때부터 심해지지만, 최근에는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18. 07:27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인식하여 배척하는 아이들 일반적으로 성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단순히 '다른 것'으로 인지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틀린 것'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것은 기존의 어른들이 상당히 심하게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어른들의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그대로 배움으로서, 아이들도 자신과 조금 다른 아이들을 '다른'으로 인지하지 않고 '틀린'것으로 인지해 버릴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바로 그것이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의 원인이 되는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을 일삼거나 따돌림을 주도하는 아이들은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그것을 물고 늘어지면서 한 아이를 배척시켜버리는 경향이 강하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1. 1. 7. 07:03
이충성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현실 이제 곧 아시안컵이 다가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 이충성이라는 사람을 아시나요? 아실 수도 있고,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간의 질문을 바꿔보죠. 추성훈을 아시나요? 아마 대부분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추성훈은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81Kg급 경기에서 일본 대표로 나선 재일 교포 3세 입니다. 일본명은 아키야마 요시히로로써 , 한국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죠. 국내 신문은 " 조국을 메쳤다 " 라는 제목을 내걸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또 직면할지도 모릅니다. 이충성은 재일교포 4세로 일본으로 귀화해 2011년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합니다. 일본명은 리 다다나리입니다. 이충성은 국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