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성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현실
- 시사/사회와 정치
- 2011. 1. 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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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현실
이제 곧 아시안컵이 다가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 이충성이라는 사람을 아시나요? 아실 수도 있고,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간의 질문을 바꿔보죠. 추성훈을 아시나요? 아마 대부분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추성훈은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81Kg급 경기에서 일본 대표로 나선 재일 교포 3세 입니다. 일본명은 아키야마 요시히로로써 , 한국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죠. 국내 신문은 " 조국을 메쳤다 " 라는 제목을 내걸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또 직면할지도 모릅니다. 이충성은 재일교포 4세로 일본으로 귀화해 2011년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합니다. 일본명은 리 다다나리입니다.
이충성은 한국재일교포 4세로써, 한 때는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으로 선출되어었지만, '반쪽바리' 라는 말을 들으면서 차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한국대표팀이 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는 일본으로 귀화해 J-리그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올해 2011 아시안컵에서 그는 일본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문제를 지적하는 것일까요? 이충성은 매국노다? 아닙니다. 이 문제는 우리 한국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도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많은 다문화 가정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문화 가정들은 한국에서 살아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은 '우리는 여태까지 단일민족이었다' 는 의식이 머리 속 깊숙히 박혀있습니다. 그러한 의식이 있기 때문에,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차별을 심하게 합니다.
매해 일어나는 다문화 가정과의 문제나, 외국인노동자 차별 등 여러가지 문제가 그러한 잘못된 인식에서 기초된 것이지요. 많은 시대가 지나가도, 우리 나라는 전혀 바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외에서 우리가 차별을 당하고, 불이익을 주게되면 분노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우리는 차별하고 불이익을 가합니다. 그저 우리는 스스로 제 얼굴에 침뱉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옛날 추성훈은 유도 한국대표로써 나가려고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유도계의 오래된 관행과 폐해,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로 인한 피해자가 되어 결국 일븐으로 돌아가게 되어었죠. 그리고 추성훈은 일본대표로 출전하여, 결승전에서 우리나라 선수를 상대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충성 또한, 한국의 폐해 때문에 고국에서 쫓겨나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는, 일본으로 귀화해 이번에 일본 대표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역사 속에서 어리석은 역사는 수 없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만약 우리나라를 상대로 일본이 이기는데에 이충성이 극적인 역할을 해낸다면, 우리는 이충성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비난해야 될 것입나다.
" 조국을 메친 것이 아니라, 조국이 인재를 메친 것입니다. "
언제나 한국에 꿈을 안고 온 해외동포들이, 우리 한국의 폐해에 쫓겨나다시피 다시 돌아가는 사례를 접할 때마다 씁쓸합니다. 우리 한국은 단일민족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실상은 이미 다 섞일대로 섞여있습니다. 제발 세계의 흐름에 맞춰서. 유연하게 대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차별없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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