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행남 동영상, 어이없는 이유
- 시사/사회와 정치
- 2010. 12. 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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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폭행남 동영상, 어이없는 이유
어제 많은 분들이 이 소식을 들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지하철에서 남녀가 말싸움을 하다가, 남자가 여자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을 보고, " 미쳤다 " , " 잡아서 쳐넣어야 된다 " , " 네티즌의 힘을 보여줘야 된다 " 하면서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제가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전에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 파문때도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 제목을 어이없다고 썼는데요, 그것은 범인의 행동에 어이가 없는게 아니라, 동영상을 찍은 사람이 어이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구요?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지하철 폭행 동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설정은 절대로 아니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동영상 촬영 밖에 못했다. 남자가 내리자 여자도 화내면서 따라 내렸는데 좀 걱정된다”
저는 이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동영상 촬영 밖에 못했다. " 장난하나요? 동영상 촬영할 시간이 있으면, 직접 말리거나 다른 수단을 강구해도 되었을 터인데, 동영상 촬영 밖에 못했다고 말하는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걱정은 되나봅니다. 아래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그 네티즌이 찍은 동영상입니다.
위 동영상을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에, ' 참으세요 ' 하면서 말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무관심하고, 일부 사람들은 대박감이라면서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 상황이 제일 어이가 없습니다. 동영상 촬영만 하면 다 인가요? 미리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암묵적으로 저렇게만 행동한다는 것이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런 가설로 반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말리려고 끼어들었다가, 내가 도리어 범인한테 해코지 당하면 어떻하라구요? "
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범인이 당신에게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어떤 짓을 하겠나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절대로 그럴 수가 없습니다. 옆에 신문을 든 아저씨가 " 어이 젊은이, 사람을 때리면 어떡해 " 하니깐, 남자는 바로 나가버렸지요. 말리면 그 싸움이 와해되던지, 한 명이 나가는 것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위 지하철 폭행사건도 그렇고, 예전 성추행 파문 동영상도 그렇습니다. 촬영을 할려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면, 충분히 말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범죄가 성립하도록 놔둔채, 태연히 동영상만 찍고 있었다'것이 저는 가장 어이가 없었습니다. ' 네티즌 수사대 시작? , 개소리 하지마라 '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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