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행남 동영상, 어이없는 이유


지하철 폭행남 동영상, 어이없는 이유



 어제 많은 분들이 이 소식을 들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지하철에서 남녀가 말싸움을 하다가, 남자가 여자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을 보고, " 미쳤다 " ,  " 잡아서 쳐넣어야 된다 " , " 네티즌의 힘을 보여줘야 된다 " 하면서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제가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전에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 파문때도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 제목을 어이없다고 썼는데요, 그것은 범인의 행동에 어이가 없는게 아니라, 동영상을 찍은 사람이 어이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구요?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지하철 폭행 동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설정은 절대로 아니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동영상 촬영 밖에 못했다. 남자가 내리자 여자도 화내면서 따라 내렸는데 좀 걱정된다

 저는 이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동영상 촬영 밖에 못했다. " 장난하나요? 동영상 촬영할 시간이 있으면, 직접 말리거나 다른 수단을 강구해도 되었을 터인데, 동영상 촬영 밖에 못했다고 말하는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걱정은 되나봅니다. 아래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그 네티즌이 찍은 동영상입니다. 


 
 위 동영상을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에, ' 참으세요 ' 하면서 말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무관심하고, 일부 사람들은 대박감이라면서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 상황이 제일 어이가 없습니다. 동영상 촬영만 하면 다 인가요? 미리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암묵적으로 저렇게만 행동한다는 것이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런 가설로 반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말리려고 끼어들었다가, 내가 도리어 범인한테 해코지 당하면 어떻하라구요? "

 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범인이 당신에게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어떤 짓을 하겠나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절대로 그럴 수가 없습니다. 옆에 신문을 든 아저씨가 " 어이 젊은이, 사람을 때리면 어떡해 " 하니깐, 남자는 바로 나가버렸지요. 말리면 그 싸움이 와해되던지, 한 명이 나가는 것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위 지하철 폭행사건도 그렇고, 예전 성추행 파문 동영상도 그렇습니다. 촬영을 할려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면, 충분히 말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범죄가 성립하도록 놔둔채, 태연히 동영상만 찍고 있었다'것이 저는 가장 어이가 없었습니다. ' 네티즌 수사대 시작? , 개소리 하지마라 '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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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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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5 10:48 신고

    특종을 노리는.. 증거를 잡으려는....
    그러기 전에 말리셨어야죠. 저도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 T.T

  • 소디안
    2010.12.15 11:31

    찍을 시간에 정말 한마디라도 해서 말리겠습니다 정말
    찍으면 밥나오나 ㅡㅡ;;
    그 상황에 태연히 동영상 촬영을 할수있다는 점에서 더 놀랍군요;;

  • 2010.12.15 13:09 신고

    막상 저런 상황이 오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동영상 촬영자는 예외지만....@.@

  • 다른의견
    2010.12.15 13:35

    지하철 성추행 사건때는, 지금과는 좀 다른 상황인거 같습니다. 어차피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면 상습범이 틀림없을텐데, 그 때 성추행을 할것 같은 낌새를 알아챘을때, 바로 말렸다면, 그 사람이 "아, 내가 정말 잘못했구나, 다음부터는 안 해야지" 라고 생각햇을까요 아님 "똥 밟았네, 재수없게" 라고 생각했을까요? 영상 찍으신 분도, 먼저 처벌을 위한 증거를 잡기 위해 영상을 찍으셨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수위가 높아지자 지체없이 말리셨고요. 사실 그런 범죄는 증거가 없는 이상 처벌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 그런 점에서 영상 찍으신 분이 옳다고 봅니다.

  • 2010.12.15 13:40 신고

    저도 가끔 영상을 보면서 조금 그렇더라구요
    알리는 것도 좋지만 말리지는 않고 영상을 찍는 사람들

    상황에 따라 영상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영상으로 사건이 알려지면서 그영상을 본 사람들 역시 말리기보다는
    영상만을 담으려고 하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 2010.12.15 13:43 신고

    그 와중에 찍을 시간이 있었군여~
    저같은 사람은 기계 조작에 능숙하지 못해서 말이죠~

  • 2010.12.15 13:43 신고

    찍을 시간에 말리던가요.. ㅉㅉ

  • 2010.12.15 14:15 신고

    점점 개인화되어 가고 있다는 징조겠지요.

  • 2010.12.15 14:16 신고

    이런 사건도 있었나요. 저도 이런 거 올라올 때마다 궁금한게 찍을 시간에 말이지..라고 생각되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저런 동영상이 증거가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니..참, 뭐라고 말하기도 힘들어요.

  • 2010.12.15 15:02 신고

    이젠 몰래촬영과 인터넷 공개는 대수도 아닌 세상이 되어버렸네요.
    씁쓸해지는 구석이 있습니다.

  • 2010.12.15 17:32

    적도 동영상을 봤는데 주변사람들이 달려들어서 남자를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0.12.15 17:32 신고

    저도 이 동영상보고 깜놀했어요.
    어떻게 여성분을.ㅠ
    암튼 요즘에는 정말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네요!

  • 2010.12.15 21:51 신고

    대부분 손안에 카메라 한대씩 들고다니는 형국이니,.
    이런 동영상들도 올라오네요..

  • 2010.12.15 22:10 신고

    저도 오늘 저녁 이 기사랑 동영상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집에오는길 회사 동료랑 오는데 술취한 아저씨가
    저희보고 자꾸 시비걸어 무서웠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더군요
    정말 씁쓸한 기사입니다

  • 2010.12.15 22:54 신고

    심리학적으로도 혼자 그 상황을 보게 되면 말리게 되지만
    여러 명이 있는 경우엔 방관하게 되기가 싶다고 하더군요.
    이분은 대박감을 노렸나 보네요.
    제대로 히트친 건가요?
    여하튼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동영상 촬영밖에 못했다는 건
    참....

  • 2010.12.16 07:09 신고

    에구 저는 처음보았는데,찍는 사람도 때리는 남자넘도 그리고
    주위에 저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 2010.12.18 14:12 신고

    매번 이런 영상이라든지 기사가 뜨면 과연 저영상을 찍은 사람들은 뭐하는지 궁금했엇죠 [...]

  • 2010.12.18 20:39 신고

    정말 어이없었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때릴수 있는지..원.
    더 어이가 없는건 아무도 안말린다는거에 있네요... 정말 이해가 안되요.

  • 라떼형
    2010.12.19 18:54

    저 상황에서 말릴려고 끼어 들었다가 홧김에 치고 박는 일이 생긴다면..
    저런 상황을 보고 있는것도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 저런 상황에서 끼어 들어서 확김에 서로 폭력을 가하고 폭행죄로 고소 당해서
    조사받고 불려다니고 합의본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사회의 정의가 말릴려고 끼어든사람을 위해서 법이 그렇게 관대 하던가요?
    상대방이 때려도 화도 안내고 그저 맞기만 하는 바보가 아닌이상 필히 곤란을 받을것입니다!
    사회의정의가 확립되었을때 저렇게 동영상을 찍은 사람을 비난 하시던지..

  • 2010.12.21 04:35

    많은 사람들이 보는 와중에 어떠한 범죄(잘못된 상황)이 벌어지면

    책임이 분산되어 오히려 아무도 말리거나 신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동영상을 보면 주위사람이 왜 안도와줄까? 그러지만

    본인이 저 상황에 놓이면 똑같이 구경만 하고 소극적으로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심리학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내가 저 상황이면 구명만 하지는 않았을것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위험한 생각입니다.

    오히려 지하철내에 구경꾼이 자신 혼자라면 도와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범죄나 어떤 위급한 일이 벌어질때는

    "도와주세요" 라고 소리치는 것보다 지나가는 행인을 지목하여

    "저기요. 저좀 도와주세요"라고 해야지 심리적으로 책임감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나서서 도와주게 되면 3의 현상으로 그 일을 동참하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 안되는 상황에 주변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이유가 그런 심리적인 문제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지하철 선로에 아이가 떨어졌을때 구하러 뛰어 내린 사람들은

    이런 심리적인 상황을 이겨내는 사람들입니다.

    어디서 본 내용이지만

    외국 아파트 한 복판에서 살인사건이 났었는데
    그 살해 목격을 한 사람들이 33명이었지만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사람 심리상으로 어쩔 수없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것을 이겨내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바로 불의를 보면 못참는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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