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11. 5. 08:00
일본 아르바이트와 일본 취업, 그리고 일본 직장인 라이프를 읽다 내가 졸업을 앞둔 부산 외국어 대학교는 일본어과가 상당히 큰 대학이다. 이번 졸업 시즌을 앞두고도 많은 일본어과 학생이 일본 취업에 성공하면서 학교는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서도 일본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후배와 동기도 있어 상당히 효과를 거둔 건 분명해 보인다. 처음에 나는 일본 취업을 고려하면서도 다른 방면으로 고민하지 않고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크리에이터로 일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길이 험난한 길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 또 어려움이 있어 ‘과연 나는 몇 년 동안 먹고 살기 위해서 뭘 해야 할까?’는 고민이 들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콘텐츠 생산과 관련된 일뿐이라 난처했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11. 2. 08:00
나이, 성별, 학력, 경력을 적지 않은 채 JYP 엔터테이먼트에 인턴 지원서를 낼 수 있다면? 어제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통해서 우연히 JYP 슈퍼 인턴 모집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그 글은 많은 사람에게 유명한 연예 기획사 JYP에서 인턴을 모집하는 공고로, 나이와 성별, 학력, 경력 상관 없이 오로지 그 사람의 진지함과 열정만 보겠다며 마음껏 지원을 해보라는 박진영의 영상이 담겨 있었다. 오늘날 한국 사람이 취업난에 가진 불만 요소 중 하나는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라는 불만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한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 많아 어느 분야에서도 인맥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물론,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부정할 수도 있겠지만, 인맥은 어떤 일을 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인맥이 그 사람..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8. 8. 16. 07:30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돈과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 그리고 행동력 한국에서 ‘여행’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많은 사람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매일 같이 반복되며 쉴 틈 없이 흘러가는 일정 속에서 많은 사람이 일탈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 만약 정말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당장 떠나면 된다. 문제는 과연 우리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가졌는지 문제다. 대학에서 들은 교류 수업을 통해 친해진 한 일본인 친구와 나는 지금도 꾸준히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이제는 취업 활동을 통해 한 기업에 취직한 일본인 친구이지만, 그 친구는 여전히 종종 한국에 자주 놀러 온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자주 한국과 여러 나라를 다닌 그 친구는 직장인이 되어서도 같았다. 일본인 친구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28. 07:30
일본 인턴 연수 11일 차, 디자인 기업 '알파벳(アルファベット)'에서 1일 인턴을 하다 이번에 참여한 학교 인턴 연수 프로그램은 2주 동안 계속 인턴을 하는 게 아니라 1일 인턴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날은 기타큐슈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거나 기타큐슈 공업 전문 고등학교에서 발표도 하고, 또 다른 날은 기타큐슈 시청과 기타큐슈의 대표적인 기업을 견학했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곳을 다녀야 했기 때문에 다리에 무리가 오기도 했지만, 인턴 연수 기간 제법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절대 체험하지 못했을 일본 고등학교 실제 수업도 그렇고, 학교 내에서 배우지 못했을 부산에서 가까운 기타큐슈의 이야기가 그렇다. 일본 인턴 연수 11일 차인 2월 1일 목요일은 달이..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8. 2. 12. 07:30
일본 인턴 연수 5일 차, YMCA 기타큐슈 지점에서 비즈니스 일본어를 듣다 일본 인턴십 연수 5일째를 맞이한 금요일은 오전 일정이 ‘자유 시간’으로 비어 있어 다소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비록 아침 일정이 자유 시간으로 비어 있어도 어디에 나가지 않고, 방에서 읽지 못한 책도 조금 읽거나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면서 보내다 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다. 금요일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정은 YMCA 기타큐슈 지점에서 일본 비즈니스 매너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대학에서도 일본어 관련 수업으로 일본 비즈니스에 사용하는 경어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취업하기 위해서 굳이 대학에서 듣는 비즈니스 매너 수업이 없기에 무척 신기했다. 대학에서 들은 일말의 지식과 비슷한 내용으로 이루..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12. 22. 07:30
대학 3학년이 끝났지만, 4학년인 내년이 걱정…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야 할까 드디어 대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길고도 짧았던 3학년 2학기가 마무리되었다. 오랜 시간 동안 학교를 쉰 까닭에 같은 학번이나 나잇대를 '조교'가 아닌 이상은 쉽게 찾기 어렵지만, 올해도 조용히 학교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해보면서 무사히 2학기를 마칠 수 있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학에서 3학년 2학기가 끝난다는 것은 이제 대학 생활이 서서히 끝나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년부터는 4학년이 되어 취업 활동으로 인해 바쁘게 뛰어다녀야 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나는 무작정 취업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내 일을 통해 '1인 미디어' 방식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한다. 막상 말은 이렇게 하더라도 1인 미디..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8. 10. 07:30
나는 지금도 책과 애니메이션과 만화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나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다. 내 삶을 소개하는 데에 있어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절대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지금 부산 외국어 대학교에 다니면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영향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을 손가락질하며 '오타쿠'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오타쿠를 대하는 자세가 바뀌는 동시에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덕후 인증을 하면서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바뀌어 나가고 있다. 특히 올겨울 국내에 개봉했던 산카이 마코토의 은 많은 사람에게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