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 12. 31. 07:30
병신년 2016년, 대학 복학으로 시작해서 대학 여행으로 마무리하다 2016년 한 해를 시작할 때는 2016년이 이렇게 다사다난한 1년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마 나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다. 2016년 말미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2017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가장 큰 문제로 남았다. 사회정치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2016년은 우리 한국 사회가 어디까지 엉망진창이 되어있는지 시험받아 그 결과가 낙제점을 면치 못한 한 해였다. 그런 답답함 속에서 나는 어떻게 2016년을 보냈을까? 한 해의 시작과 마지막이 겹치는 오늘은 잠시 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나의 2016년 시작은 다소 무거운 기분이었다. 2015..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8. 7. 07:30
잘못에 분노하더라도 시민은 정의가 아니라 오직 이익으로만 움직인다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줬던 세월호 사건은 사람들 사이에서 '듣기 지겨운 사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의 뒤를 이어 최근에 알려진 28사단 집단 고문·폭행 살인 사건이 많은 사람에게 '저건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탈을 쓴 괴물이다.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라는 공분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사건이 바뀌는 건 절대 그 사건이 잘 해결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건이 가지고 있던 특색에 대해 인색해졌기 때문이고, 지금 당장 나와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 그 한순간에만 함께 화를 낸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화를 냈으면 충분하다고 스스로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28. 07:30
정치와 가치 충돌의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대한민국, 어쩌면 정의가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안팎으로 정말 많은 문제로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역사 왜곡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부정하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 내에서는 대통령 불법 선거 여파로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움직임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인 '대해적시대'라도 이 정도로 많은 움직임이 한 번에 일어나면서 국가 자체를 흔들고 있는 건 볼 수 없었다. 허구보다 더 허구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는 이 대한민국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 대한민국에서 지금의 충돌을 가장 크게 만든 건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이 밝혀졌음에도 그에 따른 합당한 책임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1. 1. 27. 07:03
기득권의 세습을 막으면 세상은 바뀔까? 우리에게 재벌가의 아들은 재벌가가 되고, 정치가의 아들은 정치가가 되는 케이스는 드물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부터 시작되고 있는, 삼성의 경영권 물려주기 세대세습 준비라거나 북한의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세대세습 같은 사건이 계속해서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빈털털이에서 시작해서, 골을 향해 뛴다. 하지만 이미 부모들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받은 기득권 계층들은 대부분의 것을 손에 넣은채 골을 향해 뛴다. 그렇게 시합을 하면 누가 이길 것 같은가? 아무리 기를 쓰고, 용을 쓰더라도 대부분의 것을 이미 손에 넣은채 시작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가 없다. 재벌가의 아들로 태어난 아들이 또 다시 재벌가가 되고, 정치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