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3. 14. 07:30
정신과 진료를 부끄러워하며 우울증을 방치하다 마음의 병에 먹히는 사람들 한국의 자살률이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38분당 한 명이 자살한다는 자살 국가인 한국은 그렇게 버티기 힘든 나라인 것 같다. 이 말은 즉, 오늘 우리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지금도 누군가는 비참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소리다.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도대체 왜 많은 한국 사람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걸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답을 쉽게 추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누구나 겪고 있을 경제적 어려움이다. 먹고 사는 일이 어려우니 대인 관계가 악화하고,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과에 다니면서 사람들 눈치가 보이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보다 혼자 끙끙 앓는다. 혼자서 괴로워..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 7. 07:30
그렇게 잘난 체하는 블로거 노지는 어떤 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블로그 를 운영하는 '노지'입니다. 저는 종종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서서 이때까지 걸어온 저의 걸음을 되돌아볼 때가 있습니다. 딱히 의미가 없는 행동으로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때때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게 있거든요. 오늘은 잠시 그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데에 특별한 이유는 있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공지사항으로 등록해뒀던 '블로거 노지는 어떤 사람인가요?' 글이 너무 오래되어 새롭게 저를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의도로 시작해 천천히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글을 구상하는 동안 이 글로 바꿨습니다. 저는 여전히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이고, 집 밖에서 사람을 잘 만나지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1. 8. 07:30
로또 복권에 담은 간절한 절박함, 세상은 내게 상처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 한국의 가계 부채는 이미 가계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섰다. 산더미 같은 부채를 막기 위해서 카드 돌려막기를 하는 집을 찾아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고, 파산 신청이나 회생 신청을 하는 일은 일상이 되어버렸을 정도다. 그럼에도 부채는 점점 늘어나면서 사채 시장에 손을 대거나 가족 간에도 돈을 빌리면서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비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을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록 겉으로 '난 괜찮다.'이라며 표정을 멀쩡하게 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식으로 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2. 12. 07:30
지금 살아있는 것도, 지금 웃을 수 있는 것도… 모든 게 애니메이션 덕분이었다. 사람의 인생에는 어려운 고비가 반드시 찾아온다고 한다. 그리고 그 어려운 고비를 맞닥뜨릴 때, 그 어려운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작은 빛도 함께 있다고 한다. 그 빛을 손에 쥘 수 있는 사람은 어려운 고비를 넘어서 한층 더 성장하지만, 그 빛을 손에 쥐지 못한 사람은 어려운 고비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좌절을 해버리고 만다. 우리의 인생은 단순하지 않지만, 단 그 갈림길에서 웃음과 눈물이라는 두 개의 결말을 향해 가게 된다. 나도 어렸을 때에 그랬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도 그랬었고, 지금도 그랬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인생은 절대 곧은 길이 될 수가 없다. 언제나 가시밭..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1. 22. 07:00
다큐 학교의 눈물이 소나기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전한 아이들의 아픔 우리 사회는 과연 얼마나 학교 폭력에 관하여 알고 있을까? 난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이 빙산의 일각만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 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아직도 적잖은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어제 난 전 학교 폭력 피해자의 시선으로 본 학교의 눈물에 관하여 짧은 이야기를 했었다. 오늘, 나는 그 이야기를 이어서 학교의 눈물이 보여준 아이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학교의 눈물 2화에서 제작진이 진행한 소나기 학교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여전히 반감을 사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하면, 나처럼 지독하게 학교 폭력을 당했던 사람은 '그냥 처벌해! 왜 저런 것을 해!?'라는 불편한 생각을 감추지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2. 3. 07:14
부모님의 잘못된 방침으로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아이들 현재 학교에서는 일어나는 폭력의 수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은 채 꾸준히 가파르게 증가하고만 있다. 무엇보다 그 폭력의 잔혹성이 이미 도를 넘어서 버렸다. 도저히 사람이 할 행동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행동들을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왜 계속해서 멈출 기세가 없이 증가하기만 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이 이러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서 처벌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그 대안이 올바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이 왜 폭력적으로 변했을까?'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이 흐르지 않고 고이면 썩듯이, 결과에는 무엇이든지 그렇게 된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 이처럼, 학교 폭력이 갑자기 증..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31. 07:24
부모님의 지나친 욕심이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으로 인해서 많은 학원에 보내어지면서, 어린 시절을 친구들과 놀면서 보내는 즐거운 추억이 아닌, 학원에서 친구와 함께 책상 앞에 붙들려서 문제집을 풀도록 강요받는 추억을 만들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 '당연한 것'처럼 생각을 하고, 이러한 행위가 '아이의 미래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악영향만을 아이에게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전에 '이범' 강사가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대한민국의 초딩들은 저 내용이 적어도 3번 반복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선행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