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4. 4. 1. 08:09
지난 주말을 맞아 IPTV VOD로 공개되어 있던 영화 를 보았다. 영화 는 라미란을 주연으로 한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가 직접 총책을 잡기 위해서 중국으로 향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영화로, 어떻게 본다면 말도 안 되는 모습이기 때문에 '영화가 영화 같은 이야기를 잘 적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해당 영화 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많은 보이싱피싱 피해자들에게 1:1 케어 혹은 수사를 할 수 없었던 당시 피해자가 직접 행동에 나섰다고 한다. 물론, 자신에게 전화를 건 보이스피싱 일원에게 제보를 받아서 향한 곳은 영화 속 중국이 아니라 한국의 인천이었다고 한다. 잃어버린 돈을 찾기 위해서 악착 같이 물고 늘어진 덕분에 총책을 잡을 수 있는 증거를 경찰에 전달했고, 현실에..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8. 4. 08:13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한국 영화가 차례대로 막을 올리고 있다. 지난 목요일(3일)을 맞아 나는 아침 조조 영화로 이라는 작품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는데, 해당 영화는 사람들이 올린 평점이 너무 극과 극일뿐이다 보니 영화를 보는 게 상당히 망설여졌다. CG로 절반 이상을 채운 SF 영화는 분명히 도전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뻔해서 재미없었다고 말한 영화 와 영화 도 나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보니 사람들의 의견은 참고만 하고 영화 을 직접 영화관을 찾아서 보았다. 영화 은 제목에 사용된 단어 그대로 달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 우주 개발팀과 우리호에 탑승해 우주로 나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의 시작은 우리호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를 구체적으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7. 27. 07:50
지난 수요일(26일)을 맞아 류승완 감독의 새로운 영화 가 막을 올렸다. 영화 는 제목 그대로 '밀수'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예고편과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배를 이용해 국외로부터 여러 물건을 몰래 가지고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감독부터 시작해서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름이 상당히 관심을 끌었다. 영화 에서 염정아를 비롯한 해녀들이 밀수 일을 하는 방법은 오늘날 '던지기 수법'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무역선을 비롯한 배들이 항구로 들어오는 바닷길 위에서 약속된 지점에 물건을 바다 밑으로 던져 놓고, 다음 날 어선을 탄 해녀들이 약속된 지점으로 가서 바다 밑에 가라 앉은 밀수품을 다시 어선에 실어서 납품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7~80년 대에 자주 시행되었다고 하는 이 방법..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4. 8. 9. 07:30
[영화 리뷰] 아침 조조 영화로 '명량'을 보고 나서… 지난 토요일 아침에 어머니와 함께 영화 《명량》을 보기 위해서 CGV를 찾았었다. 갑자기 금요일 저녁에 '내일 영화나 보러 가볼까?'는 이야기가 나와 영화를 보자는 이야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은 확실히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었는데, 상영정보를 살펴보니 과반수가 전부 《명량》의 일정이었다. (참, 이러니 관객수가 늘지.) 페이스북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읽을 수 있었던 영화 《명량》에 대한 짧은 후기에서는 '초반이 조금 지겹지만, 후반으로 가면 정말 재미있다' 식의 감상평이 많았다. 하지만 난 직접 가서 본 영화 《명량》은 처음부터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이순신 장군이 고문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