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19. 07:13
학생이 선생님께 흉기로 위협해, 그 내막을 살펴보니 어제 아침에 뉴스에서 한 학생이 여 선생님께 흉기로 위협을 가한 사건을 보았었다. 나는 도대체 이게 무슨 사건인가 싶어서 그 기사를 꼼꼼히 챙겨 읽어보았다. 몇 가지 다르게 쓰인 기사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같았다. 그 자세한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7일 경찰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15분쯤 대구의 한 고교 2학년 교실에서 김모(17·2년)군이 이 학교 배모(29·여) 교사에게 접이식 칼을 겨누며 휴대전화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군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만지다 벨 소리를 내 배 교사에게 압수당한 상태였다. 배 교사는 "일주일간 휴대전화를 보관하겠다"고 말하고 수업을 계속했다. 김군은 수업이 끝난 직후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2. 6. 07:05
여교사 농락 논란, 교권은 여기서 어디로 더 떨어지나? 교사가 학생을 폭행한다는 말은 이제 완전히 옛말이 되어버린듯 하다. 이제는 학생들이 교사를 폭행하고, 학생들이 교사를 농락하는 일이 빈번이 일어나고 있다. 교권과 학생의 인권 사이에 합리적인 절충안을 제시하지도 못한채, 늘 한 쪽으로 권력의 저울이 기울면서 이러한 사건은 멈추지를 않고 있다. 게다가, 언제나 경쟁을 강요하고 도덕과 인성교육보다는 국영수 위주의 교육을 강조하는 교육풍토 또한 여기에 제대로 한 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정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동영상이다. 그저 사람들이 말하는 '경악'을 순순히 그대로 표현한다면, 딱 맞는 표현일까? 마치 이 영상은 내가 전에 올렸던 '아이들로 인..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1. 3. 07:06
서로간의 의와 예가 사라져버린 학교 며칠전 뉴스에서는 여학생과 여교사가 서로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면서 실랑이를 벌었던 일화가 보도되었다. 이 일화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마, 그 기사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처럼 '도대체 우리교육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가?'라고 한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학교와 교육에서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신(信), 의(義), 예(禮)가 있었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무서워 하면서도 존경심을 가지고 선생님을 따랐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엄하게 대하면서도 사랑으로 대했다. 학생과 선생님 사이의 관계는 언제나 예의범절에서 조금의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었고, 마땅한 도리에 따라서 서로간의 예(禮)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