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10. 18. 07:30
사립 유치원 비리 문제는 늘 제기되어왔다. 하지만 한 번도 바뀌지 못했다. 얼마 전부터 사립 유치원이 교육부의 지원금을 사리사욕을 위해 남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립 유치원 일부 원장은 “내 돈 내가 쓰는데, 뭐가 잘못이냐?”라며 말해 파문이 일었고, 어느 유치원에서는 “좌파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학부모에게 편지를 돌린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유치원 교사의 아이들을 대하는 비상식적인 태도, 혹은 급식비 비리 문제가 자주 논란거리가 되며 문제로 제기된 적은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사립 유치원 중 상당수가 지원금을 남용해 사리사욕을 채웠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명단이 공개된 적은 처음이라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실 이런 모습은 드문 예가 아니라 우리 한국 사회에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4. 20. 07:30
내부고발자의 부당해고와 유치원 비리, 그리고 잊지 않아야 할 슬픔을 말하다 지난주 화요일에 우연히 본 일이 계기가 되어 를 보기 시작했다. 어제 방송된 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한때 큰 문제가 된 어린이집 사건을 다루었는데, 아동 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의 사건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먹을 것으로 장난을 친 사건도 함께 다루었다. 이번에 에 사용된 사건 중에서 사실 아동학대 사건은 유치원의 원장이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서 꾸민 계략이었다. 즉, 이번 사건은 유치원에서 쓰레기 죽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먹인 급식비 비리와 내부고발자를 대하는 내부의 시선이었다. 조들호는 효신 선생님을 변호하기 위해서 위장취업을 하기도 하고, 유치원으로 납품되는 음식 재료들을 중간에 빼돌려서 사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드라마인데도 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2. 29. 07:30
외면해서는 안 되는 우리가 잘 모르는 아동 학대, 우리 주변은 괜찮을까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면서 들뜬 분위기가 가라앉을 틈도 없이 다시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서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곧 새해가 와!'라는 말이 오가며 분위기는 여전히 붕 떠 있는 느낌이다. 이맘때는 역시 아무리 나라고 해도 약간의 설렘을 느낀다.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 들떠 있을 때, 우리는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라 수 있었다. 바로 한 초등학생이 아동 학대를 당한 사건이다. 그 초등학생은 부모님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탈출을 두 번이나 시도해서 겨우 구출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탈출에 성공한 박 모양은 현재 지원을 받으면서 병..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2. 3. 07:30
많은 기성 세대가 우리 20대를 못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가 있어요. 매번 선거철이나 정부의 중요 정책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마다 자주 20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20대가 투표를 하지 않으니 이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어서 나라가 이 모양이지.'이라는 말을 지나가다 혹은 가까이에서 쉽게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나도 그런 말을 주변에서 종종 들었고, 무엇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밸렌타인데이나 화이트 데이 같은 사행성 기념일은 꼬박꼬박 챙기면서 술을 마시거나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시간을 아끼지 않으면서, 투표를 하는 무엇보다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정말 바보 같다. 이렇게 직접 '바보 같다.'고 말하면 조금 불쾌할지도 모르겠지만,..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 22. 07:30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폭력'과 '차별'을 가르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요즘 인천의 K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대한 보도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많은 부모와 보육 교사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어제 시청한 뉴스에서만 다섯 개의 어린이집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서 보도되었는데, 그 사례 또한 다양했다. 우는 아이를 울지 못하게 하려고 입에 휴지를 물린다거나(고문하니?), 먹지 않는 반찬을 토하자 구토물을 먹게 한다거나…. 이런 뉴스를 보면서 나는 '어떤 직업이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사람보다 역시 이렇게 되어 먹지 못한 사람이 많구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뉴스를 보니 어린이집의 보육 교사가 이렇게 아이들에 함부로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열악한 환경 속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19. 07:30
인천 어린이집 폭행으로 재조명 받는 아동 학대, 폭력은 어디든지 있다. 인천의 K 어린이집에서 한 보육 교사가 김치를 먹지 않는 아이를 전력을 다한 풀스윙으로 아이를 때리는 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었다. 사람들은 "악마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어?" "너무해! 어떻게 아이를 저런 식으로 때릴 수가 있지? 아이가 순간 날아갔어!"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이 폭행을 한 보육교사에 대해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그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정말 그 정도로 사건의 중심에 있는 보육교사가 아이를 때리는 모습은 '경악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이가 쓰러져서 그렇게 우물쭈물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당 보육교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뒷일을 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