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1. 8. 1. 15:07
보통 여름휴가에는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일상에서 벗어난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법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여전히 기세가 사나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일이 무척 어려울 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시스템으로 인해 지인과 끼리끼리 모이는 것도 힘들다. 뭐, 애초에 나는 여름 휴가라고 해도 어디 밖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오랜만에 옛날에 읽은 책을 읽는 걸 좋아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집에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다. 이런 시기야말로 우리가 조용히 책에 몰입하면서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익히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하지 않나 싶다. 오늘은 나처럼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집에서 시간을 보낼 사람을 위한, 평소에 해외 여..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10. 1. 09:39
나는 늘 어딘가 알지 못하는 낯선 장소를 여행하는 일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에서 내가 두 발로 어디를 걸어 다니며 둘러보는 일은 쉽지 않다. 몸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낯선 장소를 홀로 방문할 용기도 없을뿐더러, 또 그만큼의 여행 자금을 모으기도 쉽지 않아서 늘 나는 여행을 꿈으로 꾸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마음만 먹으면 여행을 떠날 방법이 한 가지 있기는 하다. 바로, 책을 통해서 내가 가보지 못한 지역의 이야기를 읽어보는 일이다. 이번에 읽은 이라는 책은 그동안 읽은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이탈리아와 파리를 거쳐서 이제는 스페인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한 번쯤은 꿈꾸는 유럽을 걸어 다녀보고 싶은 꿈을 오늘도 나는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실천했다. 그리고 또다시 꿈을 꾸었다. 을 구매한..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12. 22. 07:30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음이 따뜻해질 책 선물은 어떠세요? 이제 크리스마스가 4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딱히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들뜨는 기분도 아니고, 올해는 또 혼자서 어떤 식으로 보낼지 크게 고민도 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라고 해봤자 당일에 할 일은 항상 변함없이 피아노 연습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혼자 밥 먹는 일이 전부다. 그래도 괜히 크리스마스 분위기 자체를 이유로 삼아서 빵집에서 '내가 사지 않으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케이크 한 개를 사서 먹기도 하고, 치킨을 시켜서 먹을 때도 있다. 지금 통장 사정으로는 그런 사치는 꽤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에 약간 분위기가 바뀌는 건 사실이다. '크리스마스'라는 단어와 떼려고 해도 떼놓을 수 없는 단어는 선..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1. 07:30
, 이탈리아를 걸으며 직접 눈으로 보는 듯했던 책 어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은 단순히 '예술성'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 예술 작품 속에 스며든 그 시대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더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문화재와 문학 작품이 그런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대중적 관심은 꽤 미미한 편이다. 종종 유홍준 교수님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우리의 문화유산이 한구석에 방치되어 제대로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이 가끔 등장할 때마다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기도 하지만, 관심이 사라지는 것도 벼락 같이 한순간이다. 솔직히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잘 모른다. 우리나라의 문화 유산이 무엇이 있는지 제대로 모르고,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