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 집에서 북캉스하며 보내기 좋은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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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여름휴가에는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일상에서 벗어난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법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여전히 기세가 사나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일이 무척 어려울 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시스템으로 인해 지인과 끼리끼리 모이는 것도 힘들다.

 

 뭐, 애초에 나는 여름 휴가라고 해도 어디 밖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오랜만에 옛날에 읽은 책을 읽는 걸 좋아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집에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다. 이런 시기야말로 우리가 조용히 책에 몰입하면서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익히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하지 않나 싶다.

 

 오늘은 나처럼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집에서 시간을 보낼 사람을 위한, 평소에 해외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한 책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아트 인문학 여행>이라는 책이다.

 

▲ 아트 인문학 여행 시리즈는 파리 편, 이탈리아 편, 스페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아트 인문학 여행>은 제목 그대로 예술 작품을 둘러보면서 인문학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그곳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고, 단순히 우리가 여행을 떠났을 때 무의미하게 관광지만 둘러보고 오는 '관광'이 아니라 그곳 도시가 가지고 있는 깊은 미를 알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처음 내가 <아트 인문학 여행>이라는 책을 만났던 건 블로그 서평단을 통해서다. 2015년 당시 발매된 <아트 인문학 여행 이탈리아 편>은 평소 내가 가지 못한 나라의 이야기에 굶주려 있던 나에게 사막의 오아이스 같은 책으로 다가왔다. 그 나라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워서 책을 좀처럼 손에서 넣을 수 없었다.

 

 그 당시에도 나는 많은 책을 읽거나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방송을 시청하거나 대학에서 세계사와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서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두 개의 전문적인 지식을 어렵게 설명하는 책은 좀처럼 손이 닿지 않아 읽을 수가 없었는데, <아트 인문학 여행>은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과 스타일 자체가 달랐다.

 

 책을 읽으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의 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과 그 모습에 숨겨진 매력을 마치 저자와 함께 산책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 살면서 한두 번쯤 이름만 들어보았던 작품에 숨겨진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름만 들어본 그곳을 사진으로 보면서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했다.

 

▲ 주요 포인트에 대해 집고 넘어갈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트 인문학 여행>를 읽으면서 체험할 수 있는 인문학 여행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내가 직접 떠나지 않고도 책을 통해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이탈리아, 파리, 스페인에서 바라볼 수있는 다양한 거리와 건물, 그리고 예술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웠다.

 

 흔히 사람은 누구나 지적 욕구가 충족되는, 다시 말해서 모르는 것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즐기는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과거 공자가 말한 "학이지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힌다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말의 의미를 2015년 당시 <아트 인문학 여행 이탈리아 편>을 읽으면서 나는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다.

 

 오는 여름 휴가에 어차피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멀리 떠나지도 못하니 집에서 책을 읽어보자! <아트 인문학 여행>을 읽으면서 우리는 책상 앞에서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과 함께 모르는 것을 배워나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 즐거움은 다른 어떤 즐거움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매력적인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책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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