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11. 10. 07:30
피아노 연습은 부단히 실패를 마주하고, 다시 시작하는 일이었다. 어릴 때 나는 음악을 싫어했다. 학교에서 치는 수행 평가에서는 언제나 최하점을 맞았고, 지필 고사도 흥미가 없어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자연히 점수가 따라주지 않고, 매번 수업 시간마다 비판을 받았기에 자연스럽게 나는 '음악'이란 장르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독 음악이라는 전체 장르 중에서 싫어하지 않고, 항상 좋아했던 장르가 바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이다. 피아노 건반을 통해서 나오는 따뜻한 멜로디, 그리고 바이올린의 잔잔한 멜로디는 항상 '언젠가 직접 연주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품도록 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동경은 했지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언젠가 배우고 싶다.'는 실체를 가지지 못..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21. 07:30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실수를 통해서 '다음에는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할 수 있는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고, 실수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감을 얻기도 한다.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는 생물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이라는 말이 괜히 명언으로 남지 않았다. 그런데 '실패'와 '실수'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때때로 '실수했다.'고 말하기도 하고, '실패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수와 실패의 차이는 과정과 결과 둘 중에서 어느 곳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나누어진다. 상황 판단을 잘못하거나 경험 부족으로 발생한 과정의 문제를 우리는 '실수'라고 말하고, 어떤 행..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5. 6. 20. 07:30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한테 지적 당하고 나서 안 내 바지 상태… 헉! 사람은 누구라도 작은 실수로 창피한 장면에서 주인공이 되고는 한다. 자신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일을 주변 사람의 지적으로 알게 될 때다. 예를 들면, '어? 너 티셔츠 이상한데? 거꾸로 입은 거 아니야?'이라는 지적을 받고 티셔츠를 거꾸로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같은 경우 말이다. 그 이외에도 우리는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기 전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여러 경험을 한다. 음식점에서 신발을 벗었다가 구멍 난 양말이나 짝짝이로 양말을 신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후다닥 발을 감추거나 실수로 현관에 놓여 있던 두 켤레의 신발을 한 짝씩 신고 왔던 그런 경험 말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아침 일찍 등교할 때는 꿈에도 모르다가 체육 시간에..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4. 28. 07:30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실수를 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좀 더 성적을 올릴 수 있나요?', '어떻게 해야 불행한 인생을 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맞는 여자친구(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웃으며 살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은 우리에게 낯선 질문이 아니다. 우리가 한 번은 해보았을, 들어보았을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고, 그 이후로도 대학교와 대학원 혹은 워킹 홀리데이 같은 제도를 이용하거나 혼자 떠나는 배나 여행을 떠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 아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책과 강연을 쫓아다니는 사람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 지금 글을 쓰는 나도 솔직히 그런 질문에..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0. 14. 07:08
아이는 실패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완벽주의를 선호한다, 실패를 대체로 하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실수조차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특히 이러한 현대인들의 정서는 어릴 때부터 '실패는 용서할 수 없는 짓'이라고 각인되어 교육을 받았던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잠시 한번 돌아보자. 우리는 어릴 적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100점을 목표로 공부를 하였으나 작은 실수로 99점에 머물렀던 적이 있거나, 자전거를 두 손 놓고 타는데에 실패한 적을 포함한 다양한 경우가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실수와 실패를 겪었기 때문에, 100점도 맞을 수가 있었고, 자전고도 두 손 놓고 타는데에 성공을 할 수가 있었다. 즉, 내가 했던 실수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0. 9. 17. 06:43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1분이면 충분하다. 여러분은 이때까지 몇 번의 면접시험을 보셨나요? 고등학교, 대학교 면접시험과 취직면접시험 그리고 더욱 다양하게 펄쳐져 있는 면접시험을 안 보고 지나칠수는 없지요. 그러한 면접시험 때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잘 보일지 고민하시지요? 한번 생각해봅시다. 매번 면접을 볼 때마다 잘 보는 사람은 대기업에 취업이 바로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이상하게 계속 떨어지죠.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잘 보는 사람들은 드라마에서 보듯이 항상 뒷돈을 썼을까요? 잘 생겨서. 예뻐서 일까요? 아닙니다. 면접 때 면접관을 사로잡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방법이 무엇이냐구요? 그 방법은 심리학적 실험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면접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