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0. 24. 07:30
엄마와 배낭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솔직하고 담백한 여행 에세이 여행이라는 단어는 항상 일상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꿈만 같은 단어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느긋이 흘러가는 시간을 보내는 일은 상상만 해도 즐거운 기분이다. 지금 당장 가방을 메고 어디에 떠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들 대다수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늘 간접 경험을 찾는다. 방송으로 보는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연예인들의 일정을 통해 ‘와, 저런 환상적인 곳도 있구나. 정말 사람은 살면서 저런 곳에 한 번은 가봐야 해.’라며 들뜨기도 하고, 자유 여행을 떠나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다음에 저 나라에 가면 저 음식은 꼭 먹고 싶다’라며 셀 수 없이 다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여행이라는 단어는 무척 낯설다. 어떤 사람은 정..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5. 24. 07:00
그냥 우리는 솔직하게 평범한 이야기를 적을 수 있으면 작가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 이야기꾼의 재능이 있다. 친한 친구와 만나서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1시간이 넘도록 수다를 떨 수 있고, 매일 마주치는 일상 속에서 이야깃거리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모두 훌륭한 이야기꾼의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보면 참 잘도 말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야기꾼이라고 말하기보다 그냥 청자이다. 대학 강의실에서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주변에서 나누는 몇 살이나 어린 대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지하철에서 피곤한 눈을 감고 이으면서 사람들이 지인과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이야기를 듣는다. 가끔은 이렇게 듣는 이야기 중에서 글로 옮기고 싶을 때가 있다. 강..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16. 07:30
오늘 내가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펼쳐서 읽는 이유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뭔가 너무 부질없어 보인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거짓 모든 사람이 '욕심'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자신의 그릇을 채우기 위해서 끊임없이 다투고, 힘 있는 사람은 힘없는 사람을 강제로 무릎을 꿇게 하여 "네가 잘못했지? 그렇다고 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종종 '너무 허하다.' '모든 게 텅 빈 것 같다.' 같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어두컴컴한 마음을 느낀다. 오래전에 한 친구와, 한 지인과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친구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자신도 그러니까. '空'은 하늘을 뜻하면서도 비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 한자다. 가을 하늘을 바라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7. 10. 07:30
나는 어렸을 때,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던 걸까?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가끔 '난 도대체 뭘 하고 싶어서 이런 인생을 사는 걸까?'는 긴 고민 속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다. 누군가는 이런 고민이 꿈이 확실하지 않고, 가슴을 뜨겁게 하는 비전이 없고, 오늘내일 계속 마음을 애태우는 연인이 없어서 하는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난 왜 사는 걸까?'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인생은 아무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무턱대고 살기에는 너무 아깝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고, 열렬히 사랑도 해보는 건 우리가 한 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사랑을 못했다.)..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0. 7. 1. 07:29
한 순간의 바람이 되어라 - 사토 가카코 제가 이 책을 접하게 된게 언제인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고2인가 고3인가 그때 읽었던 책입니다. 전 딱딱한 책만을 읽지 않습니다. 제가 애니를 보듯이, 소설책도 다양한 분야를 읽고 수필도 읽습니다. 제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몇몇 분들이 제가 딱딱하고 어려운 책만 읽는 줄 착각하는 분들이 있어서 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에는 달리기 선수로 뛰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 소설입니다. 이 책이 너무나 인상깊었기 때문에, 아직도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가끔씩 다시금 보는 책입니다. 이 책은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권이 제자리로 2권이 준비 3권이 땅! 입니다. 만화같이 읽기 편하면서도 인물과 일화는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0. 4. 4. 15:17
'나' 라는 인간은 정말 별 수 없는 걸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가는지 알고 있고, 그것들을 글로써 표현하고 남들을 인도하고자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왜이렇게 무더지고 쓸모없는 짓을 되풀이하는 걸까... 옛말에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서 남들을 다스릴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어디선가 비슷하게 보았었다) 나는 지금 어떨까......나는 정치하는 것을 내 목표로 삼아왔고 , 누가 지금 나를 비웃는 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해서 세계적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어릴 때는 솔직히 이 꿈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 이상한 아이 취급당하는게 정말 싫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누군가 나의 꿈을 물어볼 때 마다 약간 주저하..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0. 2. 19. 15:45
뉴스에서 일기예보를 보면 눈구름,흐린날씨,추운날씨,기온영하 갖가지 불편한것들이 잔뜩인데 이곳은 언제나 하늘은 맑고 기온은 따뜻하고 - 정말 좋은 것 같네요... 반팔로 다녀도 언제나 충분하니까요 ㅡ !! 정말이지, 다른나라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기후가 언제나 반대로 최상이네요 ^^ ㅋㅋㅋ 제가 있는 이곳은 '김해' 입니다 !! 지금 글을 빨리 써야 되는데.....이런저런 하지못한것들이 많아 여간 밀리는게 아니네요... 번역작품 몇개도 안올린거 올려야 되는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취미나 '탁'하는 느낌을 받았을 때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거겠죠?ㅋ 하늘을 보고 있으면 사진을 찍고 싶고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고 그 그림을 음악으로, 글로 표현하고 싶은 저는 정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