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9. 5. 07:30
대학교는 두근거림이 아니라 지루하고 피곤하다 지난 8월 29일에 대학 2학기 개강을 했다. 수강신청을 하고 나서 수강정정 기간을 통해서 2학기에 들을 과목을 총정리했다. 어떤 과목은 난이도가 높은 동시에 조별과제가 꾸준히 나온다는 말에 취소했고, 어떤 과목은 생각보다 너무 교수님이 까칠해 보여 취소하려고 하다가 포기했다. 나는 이번에 대학 2학기 수강신청을 하면서 머리가 너무 아팠다. 도대체 왜 이렇게 수강 과목이 정리되지 않는지 궁금했다. 1학기에서 이어지는 강의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 이름을 바꾸거나 새롭게 생긴 강의가 많았다. 연계해서 듣고 싶은 강의를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 무엇보다 2학년 1학기 과목에서 '입문' 수업을 들었다면, 2학기에는 밸런스를 생각한 심화 과목이 필요..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2. 5. 16. 07:28
추억을 잃어버린 모든 이에게, 우리시대 대표 문인들이 전하는 특별한 수업 이야기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가끔씩 과거를 회상해볼 때가 있다. 그 과거는 자신이 힘들어했던 과거일수도 있고, 그저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던 과거일수도 있다. 이러한 것은 공통분모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과거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은 아마 하나의 공통분모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과거 자신에게 수업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많은 영향을 받아 지금의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곰곰이 생각해보라. 자신이 깨닫고 있지 못할 뿐이지, 자신의 삶의 태도 하나하나에는 분명히 그러한 선생님들의 수업이 하나 둘 영향을 미쳐있을 것이다. 나 또한 나에게 영향을 준..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4. 3. 07:21
이렇게 가르칠 수밖에 없어 미안하다는 선생님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한다. 당신이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선생님들의 수업은 어땠는가? 그 답을 머리속에서 떠올리면서 이 글을 읽어주었으면 한다. 학교의 선생님들은 매번 위에서 내려오는 대로 가르쳐야하는 것이 선생님들의 일이다. 그래서 자기주도적으로 방법을 주도하거나, 교재를 바꾸거나 할 수가 없다. 보통 외국어 공부는 딱딱한 교과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있다. 전에 내가 외국어 공부 딱딱한 책만이 정석이 아니다.에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만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할 수 있다면 그 학습효과는 더욱 크기 마련이다. 아마 학교의 외국어 선생님들 또한 과거에 이렇게 공부하지 않았을까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0. 11. 7. 07:00
마이클 샌델에 매료되다. 제가 요즘 시간을 아주 많이 들이면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 바로 ' 정의란 무엇인가? '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의 작품으로써, 전에 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지요. 마이클 샌델의 후속작으로 ' 왜 도덕인가? ' 가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읽을 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작품명을 보면 , 상당히 딱딱합니다. ' 정의란 무엇인가? , 왜 도덕인가? ' 같은 제목들은 사실 보통 사람들은 손이 잘 안가는 부류들이지요. 왠지 딱딱한 철학을 재미없게 다룰듯한 그러한 묘한 기분 때문에 말이지요. 사실, 저도 주위에서 추천은 많이 받았지만 처음 ' 정의란 무엇인가? ' 라는 책을 살 때 상당히 고민을 많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0. 10. 14. 06:48
대학 채플은 합법적인 종교강요 수업인가? 이 글을 읽기 전에 한 가지 상기해줬으면 합니다. 이 글은 저의 대학교에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다른 대학은 저의 대학과 다를 수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이 글을 읽어줬으면 합니다. 우리 대학에서 채플은 필수공통교양과목으로 설정이 되어있다. 대학에서 처음 이러한 수업을 듣는 나는 어떤 수업인지 몰랐다. 그저 출석만으로 점수를 주는 수업이기에, 계속 강의를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특정한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이미 불법이 되어있다. 법적 판례에서도 한 학생의 종교의식을 거부해 항의하자 퇴학을 시켜버렸는데, 무효판결이 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종교강요가 교육현장에서 사라진 줄 알았는데, 설마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 종교강요를..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0. 10. 10. 07:00
대학초청강의 0점 강사 초청에 분통이 터진다. 대학에서 초청강의를 하는 것은 드문일은 아닙니다. 저희 학교기준으로는 '채플'과 '일본어와 진로' 강의에서 초청강사를 데리고 강의를 합니다. '일본어와 진로'의 초청강의에서 학교출신 선배가와서 강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 내용은 정말 실망적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밖에 강의를 못하나 싶었는데, 강의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그것도 작년에 졸업한 사람이랍니다. 자기 학교출신 사람들에게 이런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회를 주기위해서 무고한 학생 약 400명을 1명을 위해 희생시켜야 되겠나요? 외부초청강사로 진행할 것이면, 조금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등록비라는 명목으로 거금을 뜯어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