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채플은 합법적인 종교강요 수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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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채플은 합법적인 종교강요 수업인가?




 이 글을 읽기 전에 한 가지 상기해줬으면 합니다. 이 글은 저의 대학교에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다른 대학은 저의 대학과 다를 수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이 글을 읽어줬으면 합니다. 


 우리 대학에서 채플은 필수공통교양과목으로 설정이 되어있다. 대학에서 처음 이러한 수업을 듣는 나는 어떤 수업인지 몰랐다. 그저 출석만으로 점수를 주는 수업이기에, 계속 강의를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특정한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이미 불법이 되어있다. 법적 판례에서도 한 학생의 종교의식을 거부해 항의하자 퇴학을 시켜버렸는데, 무효판결이 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종교강요가 교육현장에서 사라진 줄 알았는데, 설마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 종교강요를 하는 것이 아직까지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했다. 

다음 이미지 ' 종교강요 ' 검색


 우리 대학교의 채플은 이렇게 수업이 시작된다. 강의가 시작 될 때, 담당교수가 찬송가를 부르라고 하며 시작한다. 끝날 때는 모두다 함께 기도하라면서 ' - 아멘 ' 하면서 강의가 끝이 난다. 강의 내내 나오는 말도 예수는 얼마나 자비롭고,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를 연신 연설해댄다. 연설이 아니면 , 각종 예수를 찬양하는 노래를 듣게 한다. 

 이것이 종교강요가 아니라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도저히 그 생각 밖에 들지가 않았다. 채플은 기본공통교양과목으로써 이수하지않으면 졸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의미있는 강의가 아니다. 내가 전에 썼던 포스팅 ' 대학 초청강의, 0점짜리 강사초청에 분통이 터진다'에서 언급했던 강의보다 더 저급한 수준의 강의가 진행된다. 단순히 직접적으로 '예수를 믿어' 라고 말을 안할 뿐이지, 계속해서 찬송가를 듣게하고, 부르게하고, 나는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연설을 듣게한다. 이게 무슨 짓을 하는 것이란 말인가?   

 옛부터 어떠한 것을 시키도록 만들 떄, 특정한 기간동안 그 일과 관련된 것을 접하게 했다. 그러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것을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느끼게 되었다. 이것은 심리학적 실험으로도 명확히 발표가 나있는 것이다. 예전 식민지를 통치할 때 이 방법이 사용되었으며, 나치정권 떄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에서는 지금도 이러한 것을 사용해 통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것을 알고 한 학기동안 강의를 듣게하면서 , 듣는 학생들의 뿌리를 뒤흔들려고 하는 것인가? 나는 도저히 그렇게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대학교의 채플 강의는 종교강요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겉은 초청강사를 초청해 성공기를 이야기해준다고 하면서 포장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사람들이 와서 하는 말이 ' 제가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전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처럼 되고 싶다면 예수를 믿으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 입니다. 직접적으로 ' 예수 믿어 ' 라는 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 정도면 종교강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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