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4. 4. 07:30
늘 한쪽 편에 서서 말하는 기성 언론은 이제 신물이 납니다. 최근 내가 가장 많이 보는 TV 채널은 JTBC 채널이 되었다. 비록 TV 시청을 잘 하지 않지만, TV 시청을 할 때는 거의 항상 채널이 JTBC 채널이다. 내가 재미있게 보는 , , , , 가 여기서 한다. 하지만 이런 예능 프로그램보다 JTBC 채널을 선호하는 이유는 뉴스 프로그램 때문이다. 5시에 시작하는 는 일찍 저녁을 먹을 때마다 꼭 시청한다. 한국 공영 방송에서는 이제 객관적으로 정치를 보도하는 일이 거의 없어져 신뢰를 잃어버렸는데, 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공영인지 종편인지 구별도 안 되는 채널에서 보여주는 뉴스는 이제 아예 관심을 껐다. 에서 볼 수 있는 여당과 야당을 중립적 입장에서 철저히 하는 분석, 야당과 여당의 문제 핵심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3. 5. 07:30
민주주의의 근본, 그리고 잠들어 있던 시민을 깨운 야당의 필리버스터 국내외에 화제가 되었던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례로 막을 내렸다. 비록 많은 시민이 바란 끝까지 싸우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8일간 지속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우리 사회와 정치에 커다란 영향력을 남겼다. 과거 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8일은 정말 치열했다.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시작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많은 시민이 정치 이야기에 눈을 향하고, 귀 기울이게 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우리는 대 테러방지법이 어떻게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으며, 국정원의 잘못과 함께 여전히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마치 쇼를 하는 것처럼 하루 이틀로 막을 내릴 것 같았던 필리버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 6. 07:30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진솔하게 이야기하라 한국에서 한 명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일은 무척 힘든 일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고된 노동을 하지만, 노동을 통해 입은 상해에 관해서 제대로 보상을 받기가 힘들다. 반값 등록금을 약속했던 정치인을 믿었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반값 등록금 실천은 힘들다. 그래서 살기가 힘들다. 한국에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거짓말에 익숙해져야 한다. '나를 뽑아달라'는 사람들이 내뱉는 말에 과연 어느 정도 진심과 거짓이 섞여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하고, 사회생활을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한국 사회의 어두운 규칙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브날에 회사에서 단체 등산을 간다고 하여 빠지지 못했다가 사망한 직장인의 사연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2. 8. 07:30
권석천의 시각 를 읽으면서 매일 아침에 글을 쓰기 위해서 무지 노트 한 권과 아이패드(블루투스 키보드가 달린)를 책상에 올려놓으면, '오늘은 어떤 주제의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 할까?'는 고민을 시작한다. 글을 쓰기 전날에 이미 아침에 쓸 글의 주제를 정해 놓았지만, 막상 책상 앞에 앉는 순간 하염없이 다시 고민한다. 어제 본 뉴스에서 접한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오늘 막 다 읽은 책의 서평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인용할 자료 사진은 직접 찍을 것인지 아니면 구글 검색을 통해 안전한 사진을 찾을지…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생각이 머리를 지나쳐간다. 그리고 막상 노트에 몇 가지 중요한 키워드를 적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하면 생각했던 대로 흐르는 글보다 생각하지 못..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28. 07:30
소외된 보육원에 필요한 건 CCTV 감시가 아니라 따뜻한 관심입니다. 인천 K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로 아동 학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뭐, 이 사건도 한 달의 시간이 흐른 후에는 흐지부지되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 상황에서 아동 학대에 대한 문제에 대한 접근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인 일이다. 우리는 아동 학대에 대해서 자격 없는 교사,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줄 수 없는 사람이 교사가 되었기에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를 폭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 빙산의 일각에 해당할 뿐이다. 좀 더 큰 문제가 아동 학대 사건 뒤에 숨어있다. 아동 학대는 단순히 특정 지역, 특정한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가정에서도 이루어지는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24. 07:30
책 저자 알랭 드 보통, 한국의 손석희를 만나다 매주 평일 오후 8시부터 하는 일은 뉴스를 보는 일이다. 이전에는 그저 오후 9시에 하는 뉴스를 심심풀이로 보았다면, 요즘에는 오후 8시부터 하는 뉴스룸의 보도를 자세히 살피면서 포스팅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거나 우리 사회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있다. 뉴스룸을 시청하는 시간에는 피아노 연습도, 블로그도 하지 않는다. 아이패드와 TV를 보며 필요한 화면을 아이패드로 캡쳐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손석희의 뉴스룸을 자주 챙겨보지 않을까 싶다. 비록 뉴스룸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보았던 1시간동안 방송을 하는 것을 넘어서 2시간 동안 방송을 하지만, 뉴스를 보는 동안 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14. 07:30
달라진 게 없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2015년 신년 기자회견 지난 2014년 8월에 개봉한 영화 은 천 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면서 큰 열풍을 불었었다. 임금 선조와 서인의 부덕에도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의(義)와 충(忠)을 지켰었는데, 많은 사람이 이순신 장군의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이다.'이라는 말을 했다. 아마 2014년에 영화 을 본 사람들은 대체로 비슷한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도 영화 을 감상하고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사회 일으키는 리더십 보일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 많은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그 발언에 대해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리더십과 영화 의 이순신 장군이 말한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