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6. 16. 07:30
중·고등하교 시절과 대학 시절의 시험 풍경은 뭐가 다를까 현재 내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는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다. 중·고등학교보다 조금 더 일찍 시험을 치르는 대학교는 이때가 되면 가장 많은 학생이 열심히 공부를 한다. 보통 시험은 평소 꾸준히 공부한 것을 가지고 치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대체로 몇 퍼센트를 제외하면 모두 함께 벼락치기를 한다. 이러한 벼락치기 속에서 보이는 대학 풍경은 어떨까?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열심히 공부하고도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흔했다. "아, 시험 망쳤다."고 말하는데 알고 보니 틀린 건 겨우 1~2문제. 이것은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시험을 맞아 "진짜 공부 하나도 안 했다."고 말하지만, 성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5. 10. 07:30
짧은 글과 거칠면서도 애정있게 그려진 그림으로 생활이 담겨 있는 에세이 글을 쓰면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면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다. 짧은 글을 써서 그림으로 분량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긴 글로 담아야 하는 메시지를 짧은 글과 한 개의 그림으로 담아서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무척 부럽다. 요즘 우리 시대에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긴 글을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기사는 모두 제목 하나로 '읽을 것인가, 읽지 않을 것인가'가 1초 이내에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글의 길이와 사진으로 끝까지 읽을지 말지를 2~3초 이내에 결정을 내린다. 과연 이런 시대에서 블로그에 꾸준히 긴 글을 아낌없이 쓰는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 23. 07:30
밥 한 끼를 굶을 지언정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돈이 한정되어 있다. 석유 왕자 혹은 이름있는 대기업의 자제들이 아닌 이상, 우리는 한정된 돈을 가지고 최대한 만족을 얻기 위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마케터의 수단에 놀아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가계부를 쓰고, 무료 재무설계 상담을 받고, 소비 심리학 도서를 읽으며 공부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이런 행동을 했었던 사람이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당장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렇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노력하더라도 우리는 좀처럼 합리적인 소비를 하지 못할 때가 상당히 많다. 비단, 어떤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할 때가 아니라 평범히 일상에서 소비할 때 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