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9. 16. 07:30
만약 내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나는 마왕이 될 수 있을까? 마왕. 이 마왕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보는 판타지 작품에서 악의 우두머리로 나오는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 현대문학에서는 마왕이 꼭 악의 우두머리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악의 우두머리는 인간들이 되고, 마왕은 그런 인간들로부터 균형을 지키기 위한 존재로 많은 작품에 등장한다. 이렇게 '마왕'이라는 존재에 대해 가치가 바뀐 건 그만큼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더 악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예전에 이사카 코타로의 마왕이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는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없어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조금 더 나이가 들어 책을 읽었을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0. 12. 28. 06:53
이사카 코타로,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최근에 읽지 못했던 이사카 코타로의 새 소설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전에 나는 몇 개의 포스팅을 통해서 이사카 코타로와 그의 소설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이번의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또한 다른 작품들 못지 않게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에는 언제나 '그' 만의 독특한 형식이 있다. 소설 내용 일부분 부분마다 비밀스럽게 감춰진 복선이 있는데,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그 모든 것이 연결이 되어 아주 독특한 재미를 맛 볼 수가 있다. 그러한 점 때문에,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은 서너번 읽어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마왕과 사신치바에서 그 절묘한 연결고리를 읽었다면, 이번에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0. 8. 3. 07:19
내가 일을 하면 언제나 비가 내린다 '내가 일을 하면 언제나 비가 내린다'라는 말은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 중 하나인 '사신치바'에 나오는 말이다. 이 글을 나는 자기게발책이 아닌, 어떤 딱딱한 어려운 책이 아닌 재미있는 책과 그 작가를 소개하기 위해 쓰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을 때마다 항상 ' 있어보이는 책 ' 을 위주로 읽으면서 남들에게 과시하려 하는데, 그것은 진정한 독서가 아니다. 진정한 독서의 시작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그 책의 범위를 점점더 넓혀가는 것이라고 나는 감히 말하겠다. 이 문장을 따뜻한 카리스마님이 봐주신다면 과연 어떻게 해석해주실지 궁금하다. 이사카 코타로 그는 누구인가? 내가 이사카 코타로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 YES24에서 판매하는 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