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이들에게 바치는 성장소설
- 문화/독서와 기록
- 2010. 12. 28. 06:53
이사카 코타로,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최근에 읽지 못했던 이사카 코타로의 새 소설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전에 나는 몇 개의 포스팅을 통해서 이사카 코타로와 그의 소설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이번의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또한 다른 작품들 못지 않게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에는 언제나 '그' 만의 독특한 형식이 있다. 소설 내용 일부분 부분마다 비밀스럽게 감춰진 복선이 있는데,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그 모든 것이 연결이 되어 아주 독특한 재미를 맛 볼 수가 있다. 그러한 점 때문에,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은 서너번 읽어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마왕과 사신치바에서 그 절묘한 연결고리를 읽었다면, 이번에도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에서고 그 연결고리를 찾아보기 바란다. 만약 당신이 이 책의 마지막장을 다 읽는다면, 그 절묘한 연결고리에 당신은 놀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소개한 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 또한 읽으면서 그랬다. 또한 이 소설은 시점을 각 장 마다 바꿔가며 묘사를 하는 데 각 인물의 감정을 직접 파악할 수도 있고, 상상을 통해 그 후의 모습을 그려볼 수가 있어 더욱 읽는데에 재미를 더해준다. 주인공이 자라나가면서, 마지막까지 적절히 그 시점을 바꿔가며 서술해주기 때문에, 당신은 이 책을 읽는 동안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약간의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이 책의 주인공 오쿠는 천재적인 야구 재능을 가진 소년이다. 그는 센다이 킹스라는 매년 꼴지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아들이었다. 그는 타석 때마다, 고의사구가 아닌한 전 타석 홈런을 친다. 그는 14살 때, 도쿄 자이언츠 프로 투수의 공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너무나 뛰어난 그는 고독하게 성장해나간다. 그 고독한 배경에는 그를 왕으로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이었다. 바로 그 배경에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 복선은 이어져 있다.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 하나를 읽어본다면, 나뿐만아니라 많은 일본에서의 젊은 세대들이 왜 그토록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도 그의 세계에 한번 빠져보지 않겠는가? 한번 빠지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그의 작품의 세계를 헤엄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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