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4. 8. 7. 08:09
지난 주말 동안 더워도 너무 더웠던 탓에 그동안 계속 참고 있던 고급 빙수를 먹기로 했다. 고급 빙수라고 해도 신라 호텔에서 판매하는 망고 빙수가 아니라 나와 같은 서민에게는 충분히 '고급'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설빙으로, 계속 2천 원짜리 빙수만 먹다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설빙에서 비싼 빙수를 먹기로 한 거다. 동생은 치즈 빙수를 주문했고, 나는 초코 브라우니 설빙과 그린티 초코 설빙 둘 중 하나를 고민하다 초코 브라우니 설빙을 먹기로 했다. 초코 브라우니 설빙에 들어간다고 하는 초코 쿠키는 먹기 불편해 보였고, 너무 초코만 있다 보니 지나치게 달 것 같아서 일부러 쓴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린티 초코 설빙을 주문하고자 했다. 그렇게 배달 어플을 이용해서 주문한 그린티 초코 설빙의..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3. 8. 15. 11:40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더위의 기세를 높이고 있던 지난 7월 말에 나는 빙수가 너무 먹고 싶었다. 올여름을 맞아 먹은 빙수는 가격 부담이 적은 아이스크림 빙수였다 보니 한 번쯤은 사치를 부려서 설빙에서 빙수를 먹고 싶었다. 하지만 혼자서 먹을 계기가 없어 좀처럼 설빙을 찾지 못했었는데… 부산의 아는 형이 설빙 기프티콘을 선물로 주셨다. 덕분에 설빙을 찾을 이유가 생겼던 나는 날을 벼르고 있다가 지난 7월 25일(화)을 맞아서 혼자 밤 산책도 할 겸 빙수도 먹을 겸 거북공원 인근에 위치한 설빙 김해 내외점을 찾았다. 설빙 김해 내외점은 김해 내에 있는 설빙 지점이나 부산에서 설빙을 가기 위해 검색했던 다른 지점과 달리 유일하게 평점이 5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는 지점이다. 그만큼 이곳은 설빙의 대표 메뉴인 빙..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1. 6. 29. 17:39
덥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한 건 벌써 지난달인 것 같지만, 이제는 매미도 열심히 울어대다 보니 여름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에 무거운 박스를 수십 개나 나르는 일을 하다 보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면서 "아, 죽겠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몇 가지 전단지를 납품했더니 너무 더워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때마침 근처에 어머니가 자주 가던 카페가 위치를 바꿔서 재오픈한 곳이 있어서 잠시 목을 축이고 가기로 했다. 그곳은 바로 김해 도서관 뒤에 있는 '동네 한 바퀴'라는 이름의 작은 동네 카페다. ▲ 과거에 있던 자리보다 조금 더 뒤로 이동해서 오픈한 동네 한 바퀴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살짝 넓어진 감도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