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빙수 맛집 동네 한 바퀴의 메론 빙수로 올여름 첫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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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한 건 벌써 지난달인 것 같지만, 이제는 매미도 열심히 울어대다 보니 여름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에 무거운 박스를 수십 개나 나르는 일을 하다 보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면서 "아, 죽겠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몇 가지 전단지를 납품했더니 너무 더워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때마침 근처에 어머니가 자주 가던 카페가 위치를 바꿔서 재오픈한 곳이 있어서 잠시 목을 축이고 가기로 했다. 그곳은 바로 김해 도서관 뒤에 있는 '동네 한 바퀴'라는 이름의 작은 동네 카페다.

 

 과거에 있던 자리보다 조금 더 뒤로 이동해서 오픈한 동네 한 바퀴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살짝 넓어진 감도 있는 동네 한 바퀴는 내부도 아주 소소한 매력이 넘치는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서 너무나 예뻤다. 그야말로 동네 한 바퀴를 걷다가 잠시 들리기 좋은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메뉴 구성은 위 사진처럼 다양한 주스부터 시작해서 커피, 라떼, 빙수, 차,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와 어머니가 주문한 건 항상 어머니가 이곳을 찾으면 먹는 메론 빙수에 크로플 한 개를 추가했다. 딱 이렇게 먹으면 두 명이서 배에 무리 가는 일 없이 적당히 빙수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양이다.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은 이후 테이블에 앉아 기다렸다. 동네 한 바퀴의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메뉴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진동벨에 다 적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동네 한 바퀴의 전화번호로, 동네 한 바퀴의 메뉴는 배달의 민족을 통해 배달도 가능하다.

 

 주문을 하고 잠시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곧 주문한 메론 빙수와 크로플이 나왔다.

 

 나온 메론 빙수와 크로플의 모습을 본다면 "맛있겠다!"라는 감상보다 "이건 일단 사진부터 찍고 보자!"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어머니와 나는 각자 사진을 찍은 이후 빙수와 크로플을 먹었는데, 메론 빙수와 크로플 모두 나무랄 것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빙수의 시원하고 차가운 맛은 여름 더위를 녹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역시 여름에는 빙수를 먹어줘야만 한다. 나는 사실 메론 빙수를 그렇게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와 함께 납품을 하다가 여름에 종종 이곳 동네 한 바퀴를 찾으면 항상 메론 빙수를 먹게 된다. 다른 곳에서는 메론 빙수가 썩 내키지 않지만, 이곳 동네 한 바퀴에서는 메론 빙수가 어찌 이렇게 맛있게 넘어가는지 모른다.

 

 메론 빙수를 먹다가 입이 너무 차가워지면 가볍게 크로플을 먹으면서 다시 데워준 이후 메론 빙수를 먹었다. 먹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도 크로플이 아니라 조금 더 크게 먹을 수 있는 와플 한 개와 메론 빙수 한 개를 시켜서 먹는 게 조금 더 밸런스가 맞지 않았을까 싶다. 뭐, 그렇게 먹으면 살짝 배가 부를 수도 있으니 힘들겠지만.

 

 아무튼, 오는 2021년의 여름을 맞아 처음 먹은 빙수는 동네 카페 동네 한 바퀴의 메론 빙수였다. 재작년에 먹은 이후 약 2년 만에 먹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새롭게 오픈한 곳에서 더 분위기가 좋아진 덕분인지 같은 메론 빙수라고 해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사람은 여름이면 빙수를 먹으면서 살아야 한다. (웃음)

 

 김해에서 빙수 맛집, 그중에서도 메론 빙수 맛집을 찾는다면 나는 제1번으로 김해 도서관 뒤에 있는 동네 한 바퀴를 추천하고 싶다. 그 선택에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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