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4. 7. 14. 15:28
내가 '고수리'라는 이름의 작가를 알게 된 건 라는 책이 계기가 되었다. 해당 책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브런치 북 프로젝트를 통해서 금상을 받으면서 출판사와 계약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된 책이다. 당시에는 나도 브런치 북에 열심히 글을 적으면서 출판의 꿈을 꾸었지만,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나는 라는 책을 읽으면서 글을 써서 작가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 고수리 작가의 에세이 는 마치 일기처럼 적은 글이라고 해도 글 하나하나에 고수리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마음이 녹아있어 책을 읽는 독자도 따뜻해졌다. 이런 글은 세상을 정말 사랑할 수 있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하지만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9. 3. 8. 10:25
내가 재미있게 읽은 스포츠 만화 중에서 라는 만화가 있다. 이 만화는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소재로 한 만화로, 일본에서 프로야구만큼 인기 있는 고교 야구에서 도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다. 만화를 읽으면 나도 모르게 주인공과 함께 뜨거운 가슴으로 있는 힘껏 벽에 부딪혀보고 싶어진다. 물론, 그 벽은 우리가 물리적으로 세워진 벽이 아니다. 콘크리트로 굳은 벽에 있는 힘껏 부딪힌다고 해서 우리가 갑작스레 9와 3/4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몸이 크게 상할 뿐이다. 있는 힘껏 부딪히고 싶은 벽은 '나는 안 돼.', '나는 안 되나 봐.'라는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이 만든 그런 벽이다. 아마 많은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마음속에 그런 벽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