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19. 07:30
왜 화를 멈출 수 없을까,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건강한 분노 처방전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양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일이 최선이라는 교육적 태도가 있었다. 지금은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말해지는 지금도 종종 그런 태도가 지나치게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주변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교육 환경은 사람의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인간성을 위한 교육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방향이 조금 어긋나기 시작하면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한 부작용 중 하나가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분노 조절 장애로 말해지는 '화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의 증가'라는 사회 현상이다. 부모님의 말씀을 지나치게 따르도록 하는 교육은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7. 8. 07:30
사람을 싫어해도 사람과 엮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의 삶 요즘 어떤 사람의 돌발적인 범죄가 분노 조절 장애로 인한 충동적 범죄라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되면 나는 내심 불안하다. 나도 불과 2년 전에 받은 정신과 검사에서 분노 조절 장애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었고, 이전에도 사람에게 불편한 감정이 많아 일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솔직히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분노의 폭발을 조절하는 일은 쉽지 않다. 때때로 내가 스스로 약속한 일정과 평소 잘하던 일을 소화하지 못할 때, 나는 나 자신에게 굉장히 화를 내면서 '이렇게 쓰레기 같이 살면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라며 질책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무서운 것은 나에게 쌓인 분노라는 감정이 일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2. 28. 07:30
[도서 서평]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화에 대한 치유법을 제시한 위대한 고전 사람은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사랑, 기쁨, 행복… 등의 플러스 요소로 분류할 수 있는 감정만이 아니라 증오, 분노, 슬픔… 등의 마이너스 요소로 분류할 수 있는 감정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연애를 하다 보면 종종 화가 나는 일이 있기 마련이고, 연애를 하다 보면 슬퍼지기도 마련이다. 이런 감정 중 어떤 감정이 결여된 사람을 우리는 '병자(病者)'이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감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 중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감정이 메말라 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드물어졌다. 스마트폰을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