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1. 8. 2. 08:59
내가 사는 김해와 인근 부산에서는 여름이면 꼭 한번 먹어줘야 하는 음식으로 밀면을 꼽는다. 밀면은 냉면과 달리 밀로 만든 면을 활용해서 시원하게 냉면과 같은 형태로 먹는 음식으로, 부산에서 처음 만들어져서 부산과 인근 경남 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지역 명물로 손꼽히는 메뉴 중 하나다. 서울 친구 한 명은 "난 솔직히 냉면보다 밀면이 더 맛있는 것 같아. 넌 안 그래?"라고 전에 한번 물었던 적이 있는데, 나는 솔직히 말해서 둘 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냥 여름이면 냉면이나 밀면을 일종의 의무감을 가지고 한두 번 정도 먹는다고 해야 할까? 딱 그 정도의 수준에서 먹을 뿐이다. 올해는 아직까지 밀면을 먹지 못하고 있다가 어머니와 함께 납품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밀면으로 먹고자 했다. 처음부터 밀..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6. 8. 07:30
치킨은 2만 원이 넘고, 냉면은 만 원에 다가서는 시대에 서다 여름의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별미인 냉면과 밀면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하고 있다.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 냉면의 한 그릇의 가격이 일부 가게에서 9천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냉면 한 그릇이 9천 원. 과거 냉면 한 그릇이 5~6천 원 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정말 놀라운 가격이다. 물론, 9천 원 냉면 가격이 물가가 유독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이 그렇기 때문에 지방에 사는 사람은 아직 그 가격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내가 사는 김해는 밀면을 주로 먹는데, 밀면 한 그릇 가격은 아직 7천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7천 원 정도면 요즘 시대에서는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방도 조금씩 음식 가격이라고 해야 할까,..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 6. 21. 07:30
여름을 나기 위한 시원한 밀면이 먹고 싶은 날에 추천하는 밀면 맛집! 요즘 참 덮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피아노 연습을 하면서 방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유달리 땀 흘리는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더위가 강하게 느껴진다. 일부러 아직 에어컨을 켜지 않고 선풍기만 켜서 지내고 있지만, 역시 7월이 넘어가면 에어컨을 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여름에는 항상 곁에 물통을 두고 물을 마시면서 지낸다. 시원한 물이 없으면 답답함이 느껴지고, 더위 때문에 피로가 두 배 이상으로 느껴져 충분한 수분섭취가 없으면 너무 지치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날에 달콤한 빙수를 찾고, 시원한 밀면을 찾는 일은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지난 주말에 올해 2016년 처음으로 밀면집을 찾았다.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