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4. 27. 10:07
어른이 된다는 건 단순히 몸이 커지고 나이를 먹어서 만 19세 성인이 되는 게 아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태도를 지니는 걸 의미한다. 만약 다른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다면, 그건 그저 머리만 커진 고집불통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아니, 어쩌면 어린아이보다 더 못할지도 모른다. 어린아이도 남을 배려하고, 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하면 누군가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단지, 어릴 때는 그 잘못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느 순간 못난 어른들의 가치관과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면서 청소년기를 거치면 변해버릴 뿐이다. 얼마 전에 읽은 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다. “삶이 핀볼 같았어요.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반사적으로 살아갔죠. 밤이 되면..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2. 6. 07:30
남보다 조금 더 있다고 갑(甲)질 하는 어른에게 물드는 아이들은 벌써 갑(甲)질 나는 어릴 때부터 어른들의 평소 모습을 좋게 보지 않았다. 우리 교육은 아이가 어른들의 말을 따라 행동하고, 어른들이 가르쳐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초등학생 이후로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 어른은 잘못을 너무 평범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가르치는 이상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서 성적이 높은 아이들은 교실에서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청소를 면제시켜주고, 반에서 10등 밖의 아이들은 남겨서 구박을 주는 그런 선생님의 모습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더욱이 그런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차별을 하는 주변 사람의 모습도 좋지 않았고, 성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