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4. 12. 13. 08:41
요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문제로 정국이 시끄럽다 보니 좀처럼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없어졌다. 사람들이 SNS에서 공유하는 짤에 적힌 '설마 2차 계엄령을 하겠어? …이 녀석은 그럴 수도 있어.'라는 말 그대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완벽하게 탄핵을 당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상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실은 탄핵까지 가는 데에 성공하더라도 9명이 있어야 하는 헌법 재판소가 현재 6명밖에 없다 보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계속 우리의 일상과 거리가 멀었던 정치적 문제를 신경 쓰면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어서 나는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B급 영화 한 편을 VOD로 보았다. 이번에 내가 본 B급 코믹 영화는 나름 A급 코..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4. 3. 19. 14:47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동시에 호불호가 나누어졌던 넷플릭스 드라마 을 마침내 모두 시청했다. 넷플릭스에 등록된 드라마 의 시리즈 특징을 본다면 '익살스러운, 색다른'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장르는 미스터리 시리즈, 코미디 시리즈, 웹툰 원작 한국 드라마로 표기되어 있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드라마 이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의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 배우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기를 본다면 '류승룡이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는 망했을 것이다.'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실제로 에서 볼 수 있었던 류승룡 배우의 모습은 놀라웠다. 그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을까?! 영화 도 코미디 영화였기 때문에 류승룡의 연기는 위트 있는 연기라 재밌었고, 한국에서 망했다는 평가를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9. 1. 24. 13:40
지난달 공개한 영화 예고편만 보았을 때부터 ‘와, 이 작품 진심 대박!’이라며 정식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는데, 23일(수)에 개봉한 영화 은 무엇을 상상해도 상상 그 이상의 재미를 주면서 영화관에서 보낸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줬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얼마나 미친 듯이 웃었는지 모른다. 영화 은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다섯 명을 메인으로 내세워 코믹 액션 영화의 정점을 찍었다. 평소 무게 잡힌 역할을 자주 한 류승룡과 멜로 중심의 이하늬, 언제나 무서운 조폭으로 등장한 진선규의 코믹 연기 트리오는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람들에게서 웃음이 떠나지 않게 했다. 솔직히 영화관에서 배꼽 잡으면서 웃을 정도로 웃어버리는 건 살짝 남의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특히, 사람들이 함께 웃을 수 없..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4. 8. 9. 07:30
[영화 리뷰] 아침 조조 영화로 '명량'을 보고 나서… 지난 토요일 아침에 어머니와 함께 영화 《명량》을 보기 위해서 CGV를 찾았었다. 갑자기 금요일 저녁에 '내일 영화나 보러 가볼까?'는 이야기가 나와 영화를 보자는 이야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은 확실히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었는데, 상영정보를 살펴보니 과반수가 전부 《명량》의 일정이었다. (참, 이러니 관객수가 늘지.) 페이스북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읽을 수 있었던 영화 《명량》에 대한 짧은 후기에서는 '초반이 조금 지겹지만, 후반으로 가면 정말 재미있다' 식의 감상평이 많았다. 하지만 난 직접 가서 본 영화 《명량》은 처음부터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이순신 장군이 고문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