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23. 3. 2. 08:42
어머니와 함께 밀양을 찾아 외할머니께 가져가 드릴 몇 가지 반찬을 사기 위해서 밀양 아리랑 시장을 들렀다가 우연히 한 가게에 눈이 멈췄다. 에 나왔을 뿐만 아니라 등 TV에 다수 방영되었다고 하는 떡집이 있었다.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평소 떡을 좋아하시기에 여기서 떡을 조금 사 가면 어떨까 싶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떡은 우리가 떡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떡만이 아니라 '부편'이라는 이름의 송편 친구 같은 떡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편이란, 경상도에서 즐겨 먹던 떡으로 음식의 가장 위를 장식하는 웃기떡을 의미한다고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배너에 적혀 있다. '송편'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송편이 아닌 경상도 특유의 떡인 듯했다. 바깥 매대의 떡은 이미 다 팔리고 없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 주인분께 여..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2. 9. 5. 17:57
지난 주말에 어머니와 함께 태풍이 오기 전에 사무실 청소를 오랜 시간 동안 했다. 당연히 두 사람만으로는 오래된 책상을 버리는 일부터 시작해 반 창고로 쓰이는 방에 놓인 무거운 짐이 가득한 상자를 옮기는 일은 어려웠기 때문에 근처에 거주하는 막내 이모와 이모부의 힘을 빌려야 했다. 역시 사람이 모이니 일이 훨씬 더 수월했다. 금요일은 어머니와 나 둘이서 1차 정리를 했고, 토요일은 어머니와 나만 아니라 동생을 포함헤 셋이서 2차 정리를 했고, 일요일은 막내 이모와 이모부를 비롯해 셋째 이모까지 합류해 마무리 정리를 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정리를 하다 보니 빠르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일을 마친 기념으로 간단히 빙수를 먹고자 걸음을 옮겼다. 이제 여름이 다 가고 있다고 말해도 여전히 너무나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1. 6. 29. 17:39
덥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한 건 벌써 지난달인 것 같지만, 이제는 매미도 열심히 울어대다 보니 여름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에 무거운 박스를 수십 개나 나르는 일을 하다 보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면서 "아, 죽겠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몇 가지 전단지를 납품했더니 너무 더워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때마침 근처에 어머니가 자주 가던 카페가 위치를 바꿔서 재오픈한 곳이 있어서 잠시 목을 축이고 가기로 했다. 그곳은 바로 김해 도서관 뒤에 있는 '동네 한 바퀴'라는 이름의 작은 동네 카페다. ▲ 과거에 있던 자리보다 조금 더 뒤로 이동해서 오픈한 동네 한 바퀴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살짝 넓어진 감도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