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2. 8. 07:30
재조명된 허경영의 19대 대선 공약에 웃고 떠드는 우리는 지금 아프다. 얼마 전에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허경영'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허경영'이라는 인물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황당한 공약과 그의 발걸음은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힘든 세상에 바보 같은 웃음을 터뜨리게 했었다. 그런데 조용하던 그가 다시 한 번 더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이었다. 나는 궁금했다. 도대체 또 이 사람이 무슨 일을 했기에 '에네스 카야', '정윤회' 등의 이름이 올라오는 실시간 검색어에 '허경영'이라는 이름을 띄우게 했는지, 어떤 조소를 또 받고 있는지 말이다. '허경영'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1. 20. 07:30
경제가 어려운 북한을 도와준다고요? 차라리 한국의 힘든 서민들을 도와주세요. 요즘 정치 사회 뉴스 카테고리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한 문제가 자주 보인다. 중국과 미국, 일본, 한국이 모여서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 압박을 가하면서 잘못을 바로잡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북한은 보이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렇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국내 언론과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간간이 듣는 북한의 참상에 대한 소식을 자주 들었으니까. '가엾다.', '불쌍하다' 등의 감정도 많이 들고, 지금처럼 내가 그나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15. 07:30
대통령을 지키고자 국가의 이름을 떨어뜨린 전대미문의 사건 보통 민주주의 국가에서 해외 특파원을 기소하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데, 그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세월호 사고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7시간에 대해 청와대가 명명백백하게 밝히지 않자, 이에 대한 불편한 의혹을 제기한 일본 신문 산케이의 한국 지국장이 기소되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런 일이 독재 집단 '북한'이 아니라 민주 국가 '한국'에서 버젓이 벌어진 거다. 이 사건이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이 "한국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그동안 한국에서 정부와 시민이 티격태격하고 있던 언론 탄압에 대한 지적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번 일을 두고 일본 정부와 언론 측은 "민주국가로서 있을..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4. 9. 14. 07:30
추석 특선 영화 에 왜 사람들은 그토록 뜨거웠는가? 긴 추석 연휴가 끝이 나고,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오늘 이 글이 발행되는 9월 14일은 긴 추석 연휴가 끝이 나고 처음 맞이하는 주말이다. 아직도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은 좀 더 편안한 휴식을 보내기 딱 좋은 주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연휴가 끝이 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기임에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있다. 굳이 '어떤 사람'이라고 특정해서 말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추석 특선 영화 중에서 유독 많은 사람이 몰입하면서 보았고, 추석 특선 영화 방영일 이후에도 다시 한 번 더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더 테러 라이브》라는 영화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