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11. 2. 25. 07:04
서울여행 네번만에 비로소 담을 수 있었던 청계천 저는 서울에 올라간 횟수가 4번입니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서울에 갈 때마다, 저는 청계천이나 보고 싶은 몇가지 명소를 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청계천과 광화문의 야경을 그렇게 담고 싶었는데, 정말 무려 3번의 걸친 서울일정에서 한번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옛날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제가 첫번째로 서울에 올라가게 된 것은, 재수시절 이충권 선생님의 추석특강 등록을 위해 올라갔을 때였습니다. 낮에 도착해서 서울에 있는 사촌형과 한국외대, 경희대, 고려대 등 대학을 구경했었고, (이 당시 저는 '여기 고대가 바로 내가 갈 곳이야!' 했었다는...) 밤에는 추석특강 등록을 위해서 내내 줄을 서있고, 근처 피시방에서 밤을 샜었습니다. ..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11. 2. 18. 07:01
설경을 담기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몇일 전 김해에서는 보기드문 폭설이 내렸다. 뉴스에서 듣자하니 약 12년(?)만에 내린 폭설이라고 한다. 눈이 내리는 당일날 당장 카메라를 꺼내들어 촬영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내리는 눈 때문에 카메라나 렌즈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되어 당일 촬영은 포기했었다. (당시에 찍은 것은 집내에서) 그리고 오늘(11.02.15) 나는 간만에 온 눈 덕택에 하얗게 뒤덮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연지공원을 향해 나섰다. 날씨가 좋아 늦은 시간이 되면 다 녹아버리기 때문에,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 하지만 길이 꽁꽁얼어 붙어있어서,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않고 조금 걷다가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2번 넘어짐 집 앞에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가 운동..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1. 2. 15. 07:07
DSLR입문서를 보며 촬영을 해보니 몇일 전 한 리뷰 이벤트에서 '니콘 DSLR 카메라 입문'이라는 책을 받았다. 이 책을 받게 된 계기는 당연히 신청을 했기 때문에 받았지만, 조금 더 특별한 사연이 있다. 티비님 덕분에 신청을 하여, 리뷰어로 선정이 되어 나에게 정말 필요한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만약 티비의 세상구경님이 댓글로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아마 이 책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뜨끔했다. 왜냐하면 책의 시작부분에서 딱 나같은 사람을 지적하는 문장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문장은 아래와 같다. 초보자들은 DSLR만 쓰면 무조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비싼 카메라를 구입했으니 곧바로 사진이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
여행/국내 여행기 노지 2011. 2. 11. 06:56
스쳐가는 진눈깨비를 담다. 어제 김해에서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쌓일려나? 에이, 곧 그치겠지' 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않았죠. (김해는 왠만해서는 눈이 오질 않거든요) 그런데, 갈 수록 눈발이 세지면서 꽤 내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일단 사진을 찍어두기로 했습니다. 찍고 나서, 조금 시간이 흐르니 눈이 다 그쳐버리더군요. 역시 이번에도 진눈깨비였습니다. 만약 함박눈이었다면, 꽤 쌓일수도 있었던 양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조금 아쉽네요. 눈이 쌓여있다면, 당장 연지공원이나 김해에서 몇 곳을 돌면서 카메라에 담을 생각이었거든요. 지금 카메라에 관련된 어떤 책을 읽고 있기에, 나름 사진촬영 연습삼아서 한번 촬영해보았습니다. 보정은 입질의 추억님께서 공유해주신 것으로 한번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1. 1. 4. 06:53
처음 생긴 DSLR (니콘D7000) 구입후기 제가 처음으로 DSLR을 손에 넣었습니다. 모델명은 니콘 D7000입니다. 처음 DSLR을 구입하는 것이라, 어떤 모델을 살 지 많이 고민을 했었죠. 캐논이냐? 니콘이냐? 사실 이 두 회사 중에서 저의 첫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캐논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사람들은 대부분 니콘을 쓰고 있더군요. 몇몇 이런저런 글을 읽다보니, 니콘이 풍경에 더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인물사진보다는 풍경을 많이 찍는 사람으로써, 니콘에 점차 비중이 기울기 시작했죠. 원래 ' 어떠한 것을 사고자 할 때, 직감을 믿어라' 는 말이 있습니다. 작년 일본여행에서 만난 형이 쓰는 것도 니콘이고, 자주 접하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