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0. 10. 8. 09:33
최근에 문득 옛날에 재미있게 본 일본 드라마 를 보고 싶어서 TV 내에서 VOD를 검색해봤다. 그런데 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 있었다. 바로, 그 제목은 . 제목에 '역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질지 궁금했다. 지난 마지막 화에서는 회사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려고 힜던 단지의 빌딩을 산겐야 마치가 멋대로 팔아버리면서 야시로 과장과 함께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 그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역습'이라는 단어를 통해 혹시 회사를 상대로 재차 승부를 거는 에피소드이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를 보면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야시로 과장과 산겐야 마치 주임 두 사람은 회사의 부탁으로 다시 신주쿠 영업소에 돌아와 집을 팔게 될 뿐이었다. 이 드마라의 주인공 산겐야 마치는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8. 4. 24. 07:30
살기 위해 기성 세대의 바지자락을 잡는 청년 세대, 살기 위해 청년 세대의 목을 조르는 기성 세대 일본에서 본업과 별개로 일을 하는 부업과 겸업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과거 최대인 744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 통계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의 실태를 조사한 중개소에서 올해 2월부터 전국에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부업과 겸업을 하는 사람의 수가 실로 놀라운 수치다. 한국에서도 낮에는 학원 강사를 하다가 밤에는 대리기사를 하는 등 본업과 함께 부업 혹은 겸업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반면에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할 때가 많고,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는 부동산 가격이나 자녀 양육비를 위해 본업 하나로 어렵기 때문이다. 어느 기사에서 요즘 청년 세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2. 11. 07:30
, 조물주보다 위대한 건물주 시대에 희망을 선물하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삼포를 넘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포기하기에 N포 시대라고 불린다. 이미 '포기'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을 정도로 시작부터 '권리가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헬조선'이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거기에 동의하지 않을까? 특히 그중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은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 요원한 일이 되었다. 월세를 전전하거나 전세를 운 좋게 구하면 행운이다. 여러 개의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은 계속 집을 늘려가며 부동산 사업을 하며 부를 축적한다. 하지만 그만한 자본이 없는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빚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 한국에서 내 집을 소유하는 것은 안정적인 삶으로 가는 첫걸음이자 누구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8. 21. 07:30
아직도 부동산 거품을 키우느라 서민의 생계는 나 몰라라 하는 정부 지난 수요일(19일)에 방송되었던 드라마 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경제 활성화 법안에 반대하는 진상필 의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동산 경제 활성화 법안은 드라마 내에서 존재하는 허구에 불과한 법안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법안이라 상당히 공감하면서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현재 우리 한국 사회에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빚내서 집 사라고 하더니, 이제는 빚내서 집 사라고 한 적이 없다고? 장난하냐!?'가 아닐까.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을 우롱하는 정부의 정책은 드라마 이상으로 우리가 갑갑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내 집을 마련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마땅히 내 집 없이 월세 혹..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1. 28. 07:30
폭탄 돌리기가 되어버린 부동산 시장에서 20대는 언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벌써 마지막 12월 한 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12월이 지나게 되면, 나는 한 살을 더 먹게 되면서 완벽히 20대 중반이 되어버린다. 여태껏 10대의 어린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역시 내 나이가 20대 중반에 이르게 되니 여러 가지 걱정을 하게 된다. 아마 나만 아니라 20대 중반에 접어든 사람들은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일단 제일 많은 사람이 하는 취업 걱정은 잠시 제쳐놓도록 하자. 대학교에 다니는 20대와 졸업을 앞둔 20대가 고민하는 것 중 가장 평범한 고민이 취업 걱정이니까. 하지만 20대에 취업 걱정 이외에도 해야 하는 걱정 여러 가지가 있다. 오늘 나는 그..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7. 6. 07:00
대학생도 재테크로 목돈을 모을 수 있을까? 내 목표는 내 집 마련하기 나는 어릴 때 정말 부자가 되고 싶었다. 돈 때문에 집이 조용할 날이 없고, 돈 때문에 매번 칼을 들고 싸우는 부모님을 보면서 '난 반드시 부자가 되어 이런 집안 꼴을 보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 덕분에 나는 중·고등학교까지 돈을 쓰기보다는 늘 돈을 모으는 데에 집중했다.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지 않고, 조금씩 모아서 내가 원하는 걸 살 수 있는 데에 돈을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린 나이에 돈을 모은다고 해서 얼마나 모을 수 있었겠는가?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게 모은 적은 돈이었지만, 내게는 정말 소중한 돈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돈으로 게임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하여 게임에서 번 돈과 아이템을 '아이템 매니아'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