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도 재테크로 1억을 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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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도 재테크로 목돈을 모을 수 있을까? 내 목표는 내 집 마련하기


 나는 어릴 때 정말 부자가 되고 싶었다. 돈 때문에 집이 조용할 날이 없고, 돈 때문에 매번 칼을 들고 싸우는 부모님을 보면서 '난 반드시 부자가 되어 이런 집안 꼴을 보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 덕분에 나는 중·고등학교까지 돈을 쓰기보다는 늘 돈을 모으는 데에 집중했다.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지 않고, 조금씩 모아서 내가 원하는 걸 살 수 있는 데에 돈을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린 나이에 돈을 모은다고 해서 얼마나 모을 수 있었겠는가?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게 모은 적은 돈이었지만, 내게는 정말 소중한 돈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돈으로 게임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하여 게임에서 번 돈과 아이템을 '아이템 매니아'라는 사이트를 통해 현금으로 판매하면서 이윤을 남기는 식의 행동도 했었다. 매일 500원~2,000원으로 저금을 하여 게임에 돈을 쓰는 건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에 친구가 거의 없어 늘 혼자 컴퓨터만 잡고 있던 내게는 그게 가장 돈을 즐겁게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게다가 게임으로도 어느 정도 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고레벨이었기 때문에 더 그러기도 했었고.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나처럼 어릴 때부터 돈을 모으는 데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지금도 돈을 조금씩 모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얻거나 노후대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돈을 활용할 계획을 세우며 재무설계를 통한 재테크를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아직 20대이고, 대학교 졸업장을 획득하지 못한 대학생이다. 함께 한 번 생각해보자. 과연 나와 같은 20대 대학생이 돈을 모은다면, 얼마까지 모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사람들 대다수가 '대학생이 모은다면 얼마나 모을 수 있겠어? 사업이라도 하지 않는 한 거기서 거기지. 애초에 모을 돈이라도 있어? 대학생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돈을 모으는 데에 관심이 있어 재테크와 경제 공부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은 적다. 그런 대학생들의 수가 적은 건 '대학생이라서 모을 수 있는 돈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말 대학생은 재테크로 목돈을 모을 수 없는 걸까?



대학생 재테크, ⓒ노지


 나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대학생 재테크'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대학생이자 인기 재테크 블로거 요니나가 집필한 대학생들에게 재테크를 이야기하는 책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학생은 돈을 모을 수 없다'는 그 잘못된 고정관념을 철저히 깨뜨려줄 수 있는 책이다. 다소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20대 대학생을 상대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책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대학생 재테크' 이 책은 크게 대학생이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 재테크 시작 전 알아야 할 은행 상식, 대학생 통장 활용 설명서, 제대로 쓰면 돈 버는 체크카드 사용법, 대학생 때 만드는 부자습관 … 이렇게 다섯 개의 파트로 나누어 대학생들이 바로 볼 수 있어야 할 재테크 기본 상식을 이야기한다. 


 특히 대학생 중에서 '내가 모을 수 있는 돈이 어디 있다고?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평가해보며 이 책을 읽는 대학생 독자가 '그래. 나도 돈을 모을 수가 있겠어! 지금 해보자!'는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에는 '재테크 초짜들을 위한 팁'이라는 작은 코너를 통해 독자들이 조금 더 저자가 말하는 재테크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배려를 해두었다. 분명,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대학생이 생각하고 있던 재테크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벗어나 '지금 시작하자'는 마음과 함께 재테크에 뛰어들 준비를 마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책에서 읽을 수 있는 유용한 부분 중 일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지갑에 돈을 많이 넣고 다니지 말자


제 주변만 봐도 요즘 체크카드 비중이 늘고 현금 사용량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예요. 하지만 아무리 사용 비율이 줄어든다 해도 여전히 현금만 받는 상점도 있고 만일을 대비하여 지갑에 어느 정도 현금 보유는 필요합니다.

지금 지갑게 현금이 얼마나 들어 있나요? 한참을 생각하거나 지갑을 열어 확인한다면 통장, 체크카드뿐 아니라 본인 지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에요. 우선 지갑에는 당장 필요한 액수의 현금만 넣고 다니는 게 좋아요. 지갑에 돈을 많이 넣어두면 며칠도 안 돼서 돈이 얼마 남지 않은 걸 보게 됩니다,. 바로 사람의 심리 때문인데, 쉽게 쓸 수 있는 돈이 눈에 보이면 자신도 모르게 소비 충동이 생기곤 하는 거죠. '아직 여윳돈이 있으니까'라며 굳이 안 해도 될 소비를 하게 되는 거죠. 반면 지갑에 돈이 적데 남아 있으면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하면서 좀 더 소비에 엄격해지게 됩니다. 용돈 받기 일주일 전부터 통장잔고가 바닥이었을 때 수중에 남은 단돈 얼마로 기나긴 시간을 버틴 기억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그런 상황이 되면 커피를 마시면 밥값이 없어서 커피도 못 마시고, 술값 낼 돈도 없어 술자리나 친구들과의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면서 한정된 돈을 최대한 필요한 곳에만 쓰며 버티게 되죠. 처음에는 그렇게 어떻게 사느냐며 우는 소리를 하지만 또 살면 살아집니다. 아무리 큰돈이 있더라도 절약하지 않으면 금세 사라지지만 푼돈을 소중히 하면 적은 돈으로도 며칠을 버틸 수 있어요.



나도 통장 쪼개기 해볼까?


통장 쪼개기는 통장 개수에 연연하기보다는 큰 틀을 기본으로 자신의 재테크 패턴에 맞춰 통장을 나누면 됩니다. 통장 쪼개기는 말 그대로 한 개 통장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여러 개 통장을 만들어 돈의 흐름을 본인이 추구하는 방식으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각 통장마자 목적에 맞게 돈을 넣어 관리하면 통장 하나만 사용했을 때와 달리 소액이라도 소비할 금액과 저축 금액, 비상금 등의 돈에 대한 구분이 생깁니다. 아무리 저축해야지 생각해도 막상 돈 있으면 저축보다는 쓸 생각부터 나기 마련이잖아요. 공돈이 생기면 무조건 비상금통장이나 자유적금통장에 넣는 것을 권해도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전혀 발전 없는 것이 문제인데, 통장 쪼개기는 그 실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통장 쪼개기를 해도 매번 재테크에 실패하는 이유는 아무 생각 없이 남들과 똑같이 통장만 4개 만들기 때문입니다. 통장 쪼개기 적용 사례를 참고하면서 본인의 수입과 지출에 맞춘 나만의 통장 쪼개기 방법을 이용해야 해요.


 다만, 책의 일부 설명에서는 너무 딱딱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 어렵게 느껴지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이런 부분은 다소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읽어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다시 읽어보는 수밖에 없다. 애초에 재테크에 대한 상식을 키우고 싶고,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면… 그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여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아니면, 책의 저자 블로거 요니나의 블로그를 찾아가 직접 질문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아마도 친절하게 답을 해주시리라고 생각한다. (요니나 링크)


 그리고 책을 통해 상식을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자신만의 목표를 잡고, 꾸준히 노력해야만 다른 사람이 얻지 못하는 걸 손에 넣을 수 있다. 미리 '안 될 거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 번 도전해보자.


 처음에는 적은 돈을 나누어 돈을 모으는 일이 힘들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쌓여가는 통장 잔액을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내 목표는 30살(오차 범위+- 3년)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무리겠지만, 내가 사는 지방 김해에서는 그렇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누군가는 "무리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닉 부이치치가 말했듯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믿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정리해보자.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어 재테크를 하느냐고? 아니다. 할 수 있다. 자신의 소비를 되돌아보며 정말 그 소비가 꼭 필요했던 소비인지를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답을 내릴 수 있는 소비가 있다. 그 소비를 줄여 돈을 모으는 데에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비록 보잘것없는 적은 돈이라도 조금씩 모으면, 분명히 더 큰돈을 모을 수 있기 마련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대학생 재테크'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대학생이 재테크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금 바로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책의 마지막에서 볼 수 있었던 '똑소리 나는 대학생 재테크 십계명'을 남긴다.


1.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기

2. 가계부 및 용돈기입장 작성, 통장 정리로 경각심 일깨우기

3. 나에게 맞게 통장 쪼개기

4. 한 달 용돈 소비 후 남은 금액이 있다면 다음 달로 이월하지 말고 자유적금 또는 비상금통장에 넣기

5. 공돈통장과 푼돈통장 활용하기

6. 동전의 힘을 무시하지 말기

7.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적극 이용하기

8. 커피를 좋아한다면 텀블러 사용하기

9. 학교에서 지원하는 혜택 및 행사 활용하기

10. 내일이 아닌 지금부터 시작하기


TIP. 재테크를 위한 팁. 전문가와 상담하라.


 우리는 평소 재테크를 공부하면서 노력한다고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전문가와 만나서 재정에 관한 전반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재무 상담을 부자들이나 받는 것이지, 자신처럼 돈 없는 사람에게 무슨 재무 상담이 필요하겠느냐?'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짜 재무 상담이 필요한 것은 돈 있는 사람이 아니라 돈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야 돈을 모으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한 번도 재무 상담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리더스리치'(링크)라는 무료 재무설계 상담 사이트를 추천하고 싶다. 이 사이트에서는 매 월 2000명이 넘게 무료 재무설계를 받고 포트폴리오를 제공받고 있다. 이 사이트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를 통해 알 수 있으므로, 한 번 둘러볼 것을 권하고 싶다.


 간단한 나의 재태크 진단과 분석을 해보고 싶다면, [링크]를 통해 간략한 테스트를 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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