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칠 수 있는 제목 만들기 12가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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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글은 제목이 생명을 좌지우지한다. 첫 문장은 '제목'이다!


 어떤 책이나 견적서, 기획서, 자기소개서 등의 글을 읽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읽게 되는 것이 무엇일까? 저자? 출판사? 소속?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가장 제일 먼저 읽는 건 '제목'이다.


 많은 사람이 어떤 책이나 글을 읽을 때마다 제목만 보고 글을 읽을지 말지 결정을 내리고, 제목 하나만 보고 이 글이 어떤 글인지 추측하며, 제목 한 가지만 보고 글의 평점을 메기기 시작한다. 우리가 소개팅에서 상대방의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의 인성이나 재력, 성격 등을 유추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예로부터 글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읽히지 않는 글은 가치가 없다', '읽히지 않은 글은 생명이 없다.' 등의 말이 흔했다. 조금 지나친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틀리지 않은 말이다. 이 세상 어떤 것이라도 존재하는 데에 그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그 가치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이상은 단순히 쓸모없는 것에 불과하다.


 책, 견적서, 기획서, 자기소개서 등 다양한 글에 가치와 생명을 부여하는 건 바로 제목이다. 제목을 통해 사람들에게 '읽고 싶다'는 감정을 심어주지 못하면, 상당히 마이너스를 얻을 수밖에 없다.


 나는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 제목이 가진 힘에 대해 상당히 많이 느꼈다. 블로그의 방문자 수 확보를 위해서는 다음과 네이버 메인에 걸려 장시간 동안 노출되는 일이 필요했다. 여기서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거나 다음이나 네이버 메인에 글이 걸리기 위해서는 제목이 가장 중요했다. 제목에 키워드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는 사람들에게 '읽고 싶다'는 욕구를 심어줄 수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늘 제목을 정하는 데에 상당히 애를 먹었고, 제목을 정해놓고 발행한 뒤에 '다음뷰'에서 제목만 고치는 일을 빈번히 했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블로거나 어떤 글을 쓰는 데에 제목을 정하지 못해 상당히 애를 먹은 사람들은 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제목 만들기 12가지 법칙, ⓒ노지


 내가 글쓰기와 관련한 책을 많이 읽거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제목을 잘 만들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나는 우연히 '제목 만들기 12가지 법칙'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위드블로그에서 책 캠페인을 통해 리뷰어를 모집하고 있었는데, 나도 책을 읽고 싶어 그 캠페인에 신청을 하였었다. 그러나 리뷰어로 선정되지 못해 이렇게 직접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책을 읽었지만,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아마 누구라도 책을 통해서 배우고 싶었던 건 '대박 제목을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건 그냥 무작정 대박 제목을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제목을 만들기 위해서 참고해야 할 주의사항 같은 것이었다.


 책에서는 제일 먼저 제목에 우리가 승부를 걸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어떤 제목이 선택을 받는지 이야기해주고, '대박 제목 만들기 12가지 법칙'을 통해 다양한 제목을 통해 책을 읽는 우리가 어떤 점을 참고하여 이용하여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제목'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얻기 위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단순히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이용하는 제목만이 아니라 기획서·제안서, 보고서, 견적서, 이메일 등에서 어떤 식으로 제목을 적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좋은 점이었다. 평소 우리가 자주 쓰는 여러 글의 제목을 정할 때마다 좀 더 눈에 띄고, 좀 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좀 더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노하우를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4장 '제목에 정해진 틀은 없다' 부분 중 일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제목에 정해진 '틀'은 없다


나카야마: 아오야마 씨는 기획서의 제목에 관해 조언하실 기회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아오야마: 얼마 전에 사원 연수 기획서를 만들던 컨설턴트에게 제목을 바꾸라고 조언했습니다. 경쟁자들의 기획서를 보니 '춘계 신입 사원 연수에 관한 제안'이나 '중견 사원을 위한 매니지먼트 연수' 같은 따분한 제목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고객의 재이용율과 소개율을 높이는 7가지 비밀_자발적으로 웃으며 일하는 사원을 늘리는 연수 제안'이라는 조금 긴 제목으로 바꿨지요. 그랬더니 단번에 채택되었습니다.

나카야마: 사실 제목은 길어도 별문제가 없단 말이지요? 어째서인지 다들 비슷비슷한 짧은 제목을 붙이고 싶어 하지만요.

아오야마: 제목은 이래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하지만 사실은 기획서든 보고서든 정해진 형식 같은 것은 없어요.

나카야마: 분명히 옛날에는 보수적인 제목을 선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오!' 하는 놀라움을 주는 편이 훨씬 중요하지요. 제 클라이언트는 '이번에는 어떤 제목이려나?' 하고 궁금해 하며 즐겁게 기다립니다.



제목 만들기의 세 가지 포인트


나카야마: 아오야마 씨께서 생각하시는 제목 만들기의 세 가지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아오야마: 첫째는 '읽는 사람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적는 것'이에요. 조사를 통해 상대에 맞춰 사용하는 말을 바꿔야 하지요. 

둘째는 읽는 사람의 이익을 강조할 때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에요. 접근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객관형과 주관형이에요. 객관형은 겉모습이나 수치를 통해 객관적으로 효과를 알리는 것이고, 주관형은 세계관이나 분위기를 제시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두가지 중 잘못된 접근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느낌이 들어요.

나카야마: 세계관이나 분위기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지요. 그럴 경우 저는 고객의 목소리를 제목으로 삼을 때가 많습니다.

아오야마: 맞아요. 저도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왔습니다"라는 고객의 말을 듣고 강좌 제목을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해피 리벤지 커리어 계획'으로 정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세 번째는 강렬한 인상이에요. 한순간이라도 '어?' 하고 말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제목을 만들어야 하지요.

나카야마씨는 어떤가요?


나캬아마: 첫째는 관점 이동입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읽는 사람의 관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읽는 사람의 기분이 되어 생각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읽는 사람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으로 나눠서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는 키워드입니다. 읽는 사람이 원하는 말을 모호하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지요. 가령 "100만 엔을 벌어들인다"라고 말했을 경우, 그 100만 엔이 매출액인지 순이익인지 명확히 하지 않으면 나중에 상대가 '내가 원하는 건 이러이러한 것이었는데……'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아오야마: 매출액과 순이익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나카야마: "100만 엔을 벌어들인다"보다는 "수중에 80만 엔을 남긴다"라고 말하는 편이 좋을지 모릅니다. 읽는 사람이 원하는 바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찾아내야 합니다.

셋째는 상대가 이해를 원하느냐 놀라움을 원하느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해를 원하는 사람에게 놀라움을 주는 제목을 사용하면 "필요 없어"라는 대답이 돌아올 때가 있으니까요.


 윗글에서 읽을 수 있는 건 4장 '제목에 정해진 틀은 없다.' 부분에서 나카야마와 아오야마의 대화형식으로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일부분이다. 이 이외에 책에는 제목 만들기와 관련해서 어떤 제목이 매력적이고, 사람을 끌어당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제목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대박 제목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책을 활용하는 바에 따라서 대박 제목을 만들어 자신의 글에 많은 활용을 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어떤 글이라도 사람들에게 읽히지 않은 글은 가치와 생명이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혼자 읽고 만족한다면, 굳이 제목에 연연해 하지 않고 만족하면 된다. 그러나 글을 통해 가치를 만들고, 어떤 일을 하는 데에 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제목에 반드시 집중해야 한다. '제목 만들기 12가지 법칙'을 통해 기획서, 제안서, 견적서, 보고서, 블로그, 이메일… 등의 제목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박 제목 만들기 12가지 법칙'을 남긴다.


1. 무엇이 이익인지 확실하게 알린다

2. 지금이 기회라고 강조한다

3. 절실하게 중요한 일임을 인식시킨다

4. 내용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게 만든다

5. '왜?'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6. '그게 가능해?' 할 정도로 놀랄 만한 거짓말을 한다

7. '설마, 그런 게 있을까?' 하는 흥미를 유발한다

8. 제목답지 않은 제목을 단다

9. '왜 읽어야 하는가?'를 확실하게 알린다

10. '상식'을 살짝 비튼다

11. '신선함'과 '새로움'에 주목하게 한다

12. 보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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