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는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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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행복의 원천인가?"에 대한 가장 솔직한 답, "The more, the better"


 우리는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해서는 우리 손에 행복이라는 걸 쥐기 위해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께서 시키는 대로 입시공부에 매진해왔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스펙을 쌓아 취업 준비를 하거나 고시공부를 하며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삶을 살아오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행복'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하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도대체 어디에 행복이 있었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 걸까?'는 질문에 답을 찾고자 우리는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이나 강의를 듣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책을 통해 행복이 도대체 무엇인지 답을 찾으려고 애썼고, 책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행복한 삶을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해지지 못했다. "당신은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라고 확신을 담아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마 대다수가 "아직 행복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 난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라고 오히려 질문을 던지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우리는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많은 책과 강연에서 행복해지는 법,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웠다. 모두 하나같이 우리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 매일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행복은 단순히 로또에 당첨되거나 억대 상속을 받아 하루아침에 돈방석이 앉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아무리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순간은 '돈'이 관여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노지


 위 책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행복경제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를 책을 읽는 우리에게 좀 더 사실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동안 행복을 이야기하는 다른 책에서 마음이 중요하다 등의 말을 들으며 추상적으로 행복에 대해 접근했던 사람들은 좀 더 구체적으로 행복이라는 그 무언가에 대해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책에서 말하는 상대소득과 비례한 행복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 행복에 대한 해석,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한 부분은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는 남과 비교하면 안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계속 남과 내 삶을 비교해버린다. 어릴 때는 친구와 성적을 비교하며 내가 좀 더 성적이 높으면 행복하다고 느끼고, 성적이 낮으면 불행하다고 느끼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 진급에 대한 차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일이 원인이 되어 행복과 불행을 가른다. 이런 식으로 삶을 사는 방식이 조금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두 이런 식으로 삶을 살고 있다. 종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지 않는 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행복을 느끼거나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런 사실들을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우리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다.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내부준거소득과 관련된 흥미로운 예로 로또 당첨자 22명을 장기간 관찰하면서 행복지수의 변동 상황을 추적한 사례가 있다. 이들 연구팀으 조사 결과, 로또 당첨으로 인해 급격히 상승되었던 삶의 만족도는 1년 만에 다시 바닥으로 곤두박질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로또 당첨 이전 수준으로까지 낮아진 것은 아니었지만, 하상 속도가 매우 빨랐던 것만큼은 틀림없었다. 이는 인간이 새로운 상황에 얼마나 쉽게 적응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예를 들어, 우리는 "아, 월급이 지금보다 조금만 더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이것도 사고 저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월급이 오른 뒤에는 금세 인상된 월급에 적응해 버리고, 인상분으로 이루려던 꿈들은 까맣게 잊어버린다. '욕망의 쳇바퀴'에 빠져 버리는 것이다. 욕망의 쳇바퀴 현상이란 쉽게 말해 더 많은 것을 바라지만 실제로 그것이 충족된 뒤에도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시 더 많은 것을 바라는 현상을 의미한다.



 아마 윗글을 읽으면서 '어, 이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읽은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들에서는 어디서나 나오는 욕망의 쳇바퀴 사례 중 하나이다. 우리는 다른 책에서는 이 사례를 통해 욕심을 버려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배웠지만, 그건 조금 옳지 않은 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 행복지수가 낮아진 건 그 상황에 적응해버려 좀 더 원하는 욕심이 '~만 더 있으면 행복할 텐데'라는 마음을 가지게 해서 그렇다. 다음이 어떻게 되었든, 우리는 더 가질수록 좀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 사실이다.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책을 읽는 우리에게 '이러면 행복할 수 있다'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명확한 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단순히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행복경제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책을 통해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우연히 행복해질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돈이 삶의 질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돈은 또 우리에게 안전과 안정을 제공해 준다.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일해 돈을 더 많이 벌 경우, 해당 사회의 부(富)도 증가되고, 이에 따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 혹시나 병에 걸리더라도 최대한 빨리 회복될 수 있는 기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구성원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게 된다. 더 잘 차려 입을 수 있는 기회, 더 잘 먹을 수 있는 기회, 더 편하게 멋있게 살 수 있는 기회 역시 돈이 없을 때보다는 돈이 있을 때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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