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2. 21. 07:30
우리가 매일 아침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지난 설날에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만났다. 자주 연락을 주고받던 친구들이 아니라 가끔 연락이 오는 친구들이라 나는 “설날 연휴에 함 보자”라는 말에 내심 당황했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가 이렇게 따로 시간을 내어 만날 정도의 사이인지 알 수 없었고, 만나면 뭘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평소의 나는 누구에게 내가 먼저 연락해서 “여, 잘 지내고 있냐?”라고 묻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머니는 평소 내 모습을 보며 “너는 참 사람에게 정이 없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나는 누군가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일이 낯설다. 특별한 용건 없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니까. 나는 평소에도 사람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입..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 27. 07:30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많은 한국 사람이 바라는 전형적인 꿈 중 하나다. 새해를 맞아 아마 적지 않은 사람이 올해는 토익 900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세우거나 토플, ESL 같은 여러 영어 시험에서 고득점을 획득해서 호주 유학 혹은 해외 연수와 취업을 목표로 하지 않았을까? 한국에 살면서 평생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는데도 한국 사람은 정말 영어에 목숨을 걸고 있다. 특히 공무원 시험에도 불필요하게 영어 과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미 9급 공무원에 합격했다가 7급 공무원 시험에 추가로 합격한 친구는 "여기서 외국인 볼 일도 없다."고 말하는 게 부지기수다. 영어는 한국에서 '기호 외국어'가 아니라 어느 순간 기본 중의 기본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