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4. 2. 09:05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 일찍 나와서 돈키호테를 가볍게 둘러본 이후 나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지인인 재영이 형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함께 먹은 점심 메뉴는 무려 스테이크다. 스테이크는 한국에서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 절대 손을 대지 않는 그런 메뉴였다. 하지만 이왕 일본에 왔고, 점심때는 런치 메뉴로 제법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고 하는 ‘이키나리 스테키(いきなりステーキ)’를 방문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재영이 형에게 이 가게의 점심 메뉴가 상당히 맛있다는 추천을 받았던 터라 꼭 가보고 싶었다. 그렇게 방문한 가게의 모습은 이렇다. 이키나리 스테키 가게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테이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먹는 서양식 스타일 테이..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3. 30. 14:28
지난 기타큐슈 모지코를 방문했을 때는 홈스테이를 했을 때 신세를 진 토모코 씨를 만나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때 점심으로 선택한 메뉴는 돈까스인데, 평소 일본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터라 야키카레(焼きカレー) 대신 돈까스를 권해주셨을 때 덥석 “네, 그러죠!”라며 깔끔하게 답을 했었다. 토모코 씨는 그 돈까스 집은 약간 돈까스 장인 같은 분이 운영하는 가게로, 외관이 조금 낡고 수수한 가게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오히려 그게 더 마음에 들었다. 그냥 요즘 현대처럼 화려하게 꾸민 돈까스 프랜차이즈 지점이 아니라 몇 안 되는 테이블로 운영하는 오래된 돈까스 가게라니! 돈까스 덕후라서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다. 그 돈까스 가게의 이름은 ‘타이무청(たいむ亭)’라는 이름이었는데, 모지코 역을 나와서 횡단보도 한 개..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9. 3. 21. 08:41
기타큐슈 고쿠라 지역을 처음 방문했던 건 내가 다녔던 부산 외국어 대학교에서 진행한 2018년 인턴십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기타큐슈의 고쿠라’는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고,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기 전에 홀로 여행을 오는 사람도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법 많은 한국 관광객이 기타큐슈 지역을 가벼운 배낭 여행, 짦은 2박 3일 여행을 오는 사람이 오고 있다. 기타큐슈에는 고쿠라만 아니라 모지코라는 레트로와 현재가 잘 맞물린 ‘뉴트로’풍 지역이 있고, 유후인 같은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도 쉽게 갈 수 있어 인기는 제법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고쿠라는 기타큐슈의 중심 부분에 해당하고, 고쿠라 역을 통해서 다양한 모지코를 비롯해 하타카 외 지역까지 뻗어갈 수 있어 여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