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9. 2. 25. 07:30
일요일 오후에 페이스북 타임 라인을 보다가 ‘90년생이 조금 이상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그 기사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느 유저가 쓴 게시물을 바탕으로 쓴 기사로, 직장에서 일하는 그 유저는 신입으로 들어온 90년생이 상사의 꼰대 짓을 참지 못한 행동을 비판하고 있었다. 그 상사가 한 행동은 20대 신입의 기를 꺾기 위해서 조금 트집을 잡아서 괴롭혔고, 신입 사원은 얼굴이 살짝 굳어 있어도 할 말은 전부 다 했다고 한다. 그 모습에 상사는 화가 나서 신입 사원 얼굴에 종이 뭉치를 흩뿌리고 나가버렸고, 신입 사원은 그 자리에서 얼굴색을 바꾸며 짐을 싸서 나가버렸다. 신입 사원이 짐을 싸서 나갈 때는 주변에서 만류도 했지만, ‘이런 모욕적인 언사를 들을 이유는 없다.’라면서 상사와 똑같이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9. 30. 07:30
도전은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우리에게 희망인가 혹은 희망 고문인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수요일이다. 추석 연휴 동안 재미있는 추억이 쌓인 사람이 있을 것이고,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 사이에서 '누가 어떤 대학에 갔다더라' '누가 어떤 대학을 나왔는데도 취업을 못 했다고 하더라' 등의 이야기를 듣느라 맥이 빠진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추석을 집에서 보내면서 딱히 그런 일은 없었는데, TV를 통해 보았던 가 꽤 기억에 남는다. 우연히 시청한 프로그램은 성공한 몇 명의 사람이 나와서 우리 청춘에게 작은 조언을 해주면서 자신의 일화를 들려주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프로그램에 나왔던 사람들은 모두 남들이 가는 똑같은 방향이 아니라 무턱대고 방향을 틀어서 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9. 13. 07:30
지금까지 명절 중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 2014년 9월 추석 명절 회고록 추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명절이라고 불리는 명절이다. 입추가 지나고, 가을에 있는 추석은 수확의 계절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즐겁게 지내는 날이다. 비록 가족과 크고 작은 불화가 있더라도 이날 정도는 모두 얼굴에 '웃는 가면'을 쓴다. 그리고 곁에 두기 싫은 상대와 갈등을 빚더라도 웃으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즐거운 시간으로 남기기 위해 애를 쓴다. 그게 우리가 맞이하는 추석이라는 명절이다. 그러나 2014년 우리는 그 추석을 마냥 웃으며 보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가계 부채는 해를 갈수록 늘어가면서 정부는 그 부채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기보다 '대출을 받아서 집 사고, 학교에 가고, 먹고 사는 생활을 해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20. 07:30
정녕 대한민국의 진짜 민주주의는 기성세대가 사라지는 50년 후에야 가능한 일일까? 우리나라의 정치판은 늘 각종 비리가 쏟아져 나오고,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여도… 좀처럼 쉽게 정치를 주도하는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 이 일에는 '기득권'이 지닌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매번 그 정치인들에게 속아도 또 그들을 뽑아주는 어리석은 시민이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서는 안 됩니다'고 말을 해도 그 시민들은 조금도 듣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이 평생 뽑던 그 당과 그 당의 사람을 선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정치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에서 한쪽 구석에서 할머니 두 분이 "박정희 시대가 정말 살기 좋았어요. 이번에 박근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