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3. 8. 07:16
스스로 무엇을 할 수도, 해볼 수도 없는 현재의 아이들…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를 설명하려고 한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자치권'이지, '자취권'으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자치'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함에 있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자기의 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내가 당신의 아이는 자치권을 가졌는지 묻고 싶은 이유는 요즘 아이들의 대부분은 스스로 무엇을 할 수가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이의 능력이 그만큼 성장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부모가 지나치게 어릴 때부터 아이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간섭을 심하게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요..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19. 07:13
학생이 선생님께 흉기로 위협해, 그 내막을 살펴보니 어제 아침에 뉴스에서 한 학생이 여 선생님께 흉기로 위협을 가한 사건을 보았었다. 나는 도대체 이게 무슨 사건인가 싶어서 그 기사를 꼼꼼히 챙겨 읽어보았다. 몇 가지 다르게 쓰인 기사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같았다. 그 자세한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7일 경찰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15분쯤 대구의 한 고교 2학년 교실에서 김모(17·2년)군이 이 학교 배모(29·여) 교사에게 접이식 칼을 겨누며 휴대전화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군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만지다 벨 소리를 내 배 교사에게 압수당한 상태였다. 배 교사는 "일주일간 휴대전화를 보관하겠다"고 말하고 수업을 계속했다. 김군은 수업이 끝난 직후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2. 31. 07:43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보낸 1년을 되돌아보니 어느덧 2011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내내 즐거운 한 해가 되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정말 내내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불우한 한 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마 전자 쪽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2011년은 제가 이때까지 인생을 살면서 그 어떤 해보다 가장 의미있게 보낸 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올해는 지난해에 군대를 가기 위해서 휴학을 낸 해였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귀가조치를 처리받고 현재 계속해서 병원을 다니면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대학을 다니는데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가 있었죠. 그것이 바로 블로그..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8. 22. 14:33
중2병 논란, 어릴때부터 잘못된 교육방침의 결과 우연히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중2병 논란'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애니메이션에서 자부 보이는 '중2병'이 일본이면 몰라도, 왜 한국에서 논란거리고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여 그것에 관련된 몇 개의 기사를 읽어보았다. 정말로 가관이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전에, 중2병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중2병은 중학교 2학년이 할 법한 행동을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무개념'이나 '허세'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나는 공부하면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하거나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서도 그치지 않는 철없는 행동이라고만 하기에는..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0. 10. 31. 07:00
아이들에게 체육 시간을 돌려주세요. 여러분들도 들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서울대 자살에 관한 이야기를요. 서울대에 갔으면 무척이나 풍족한 생활을 할 것 같은데 왜 자살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 원인을 찾기위해 조금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언젠가부터 아이들의 시간표에서 체육시간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저의 경우도 중학교 때 일주일에 최소 4시간이 있던 체육시간은 고등학교 때 1시간이 되어버렸지요. 이것은 교육부의 '쓸데없는 데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필수과목을 공부하는데 더 시간을 투자하자'라는 명목하에서 진행된 정책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은 조금씩 윤곽을 들어내보이다가 현재에 들어서 분명해졌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뉴스에서 보도한 자료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의 키는 그대로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