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2. 31. 07:30
골프채와 나무 막대기로 맞은 만큼 복수를 하는 아이들? 어제 나는 중학교 시절에 선생님으로부터 골프채와 나무 막대기로 맞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시절에 겪은 경험은 '선생님이 일반 학생에게 가하는 폭력'만이 아니라 '일반 학생이 선생님에게 가하는 폭력'도 함께 존재했다. 여 선생님에게 성희롱을 하거나 늙으신 선생님을 조롱하는 일이 있었다. 오늘(30) 아침 뉴스를 보니 '매 맞는 선생님'에 대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학교 교실에서 몇 명의 아이들이 선생님을 빗자루로 때리거나 주먹으로 치거나 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생님과 아이 사이에서 친밀한 유대관계는 온데간데없이 때리는 선생님과 때리는 아이들이 흔한 세상인 것 같았다. 사실, 우리가 이렇게 아이들로부터 매 맞는 선생님의 사건을 접하..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27. 07:48
성적에 의해 귀족과 노예로 아이들이 나뉘어지는 학교 교실 우리는 늘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해야 한다.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말을 들으면서 자라왔다. 그리고 바로 눈 앞에서 성적에 의해서 차별을 받는 모습을 보아왔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차별은 부모님이 형제들을 상대로 만들어내는 차별도 있었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상대로 만들어내는 차별도 있었고, 사회에서의 차별도 있었다. 우리는 어릴 때 교과서를 통해서 '사회는 평등하다.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가 있으며,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권리를 가질 수가 있다. 누구나 위험에 처했을 떄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배웠다. 하지만 우리는 어른이 되면 깨닫는다. 그것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우리가 어른들로부터 배웠던 것들의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1. 11. 07:02
빼빼로데이의 추억, 빼빼로 하나에 정이 있던 교실 오늘은 2011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이다. 뭐, 몇 개의 과자회사들은 오늘이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이다 뭐다해서, 바가지 씌워서 빼빼로를 판매한다고 난리다. 그 이야기는 썩 하고 싶지 않은 짜증나는 이야기이므로 하지 않도록 하자. 오늘은 유일하게 중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이나마 즐거웠던 기억 하나를 꺼집어 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보통 남중에서는 빼빼로데이는 큰 의미가 없다. 그냥 자기들끼리 먹거나 선생님께 예의상 드리거나 혹은 선생님께 받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가끔 빼빼로데이로 인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벌어질 때가 많이 있었다. 바로 그 이야기를 나는 하고자 한다. 이것은 단순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도, 현대의 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2. 12. 07:08
졸업식에서 본 땅에 떨어진 교권 지금 한 창 중고등학생들의 졸업시즌이다. 나도 몇일전 동생의 졸업식이라, 동생의 학교를 다녀왔다. 내가 그 곳에서 본 한 교실의 풍경은 충격이었다. 마치 어디 뉴스에서나 가끔 들리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혹시 선생님이 아이들이 무서워서 교실에 못 들어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보았다. 그것도 졸업식날 교실의 문 앞에서 서성이며, 고민만 하고 있던 선생님을 말이다. 잠시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가 겪었던 한 가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옛날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 한 무리의 아이들이 나이든 한 선생님을 괴롭히는 것을 보았었다. 수업시간에 말대답하고, 못가르친다고 뭐라고 하고, 선생님께 분필이나 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