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2. 31. 07:30
골프채와 나무 막대기로 맞은 만큼 복수를 하는 아이들? 어제 나는 중학교 시절에 선생님으로부터 골프채와 나무 막대기로 맞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시절에 겪은 경험은 '선생님이 일반 학생에게 가하는 폭력'만이 아니라 '일반 학생이 선생님에게 가하는 폭력'도 함께 존재했다. 여 선생님에게 성희롱을 하거나 늙으신 선생님을 조롱하는 일이 있었다. 오늘(30) 아침 뉴스를 보니 '매 맞는 선생님'에 대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학교 교실에서 몇 명의 아이들이 선생님을 빗자루로 때리거나 주먹으로 치거나 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생님과 아이 사이에서 친밀한 유대관계는 온데간데없이 때리는 선생님과 때리는 아이들이 흔한 세상인 것 같았다. 사실, 우리가 이렇게 아이들로부터 매 맞는 선생님의 사건을 접하..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7. 19. 07:30
무개념 10대와 무개념 성인 사이에 숨겨진 우리가 외면한 불편한 진실 우리가 보는 뉴스에서는 10대 청소년의 범죄 행위와 무개념 선생님이 벌인 만행이 안 되는 일이 보도된다. 학생에게 살충제를 뿌린 교사의 만행, 교사를 폭행한 한 초등학생, 길거리 흡연을 지적한 40대 아저씨를 집단 구타해 사망케 한 10대들의 이야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 도저히 10대 청소년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막무가내의 일이 터지면, 마치 반박기사라도 되는 듯 교사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만행도 함께 보도된다. 이쯤 되면 학생의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과 교사의 권리를 주장하는 세력이 은밀하게 싸움을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이런 무개념 10대 학생과 무개념 선생님의 일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가 ..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12. 07:02
안녕하세요 일진엄마 사연을 통해 본 현 교육의 현실 지난번에 KBS의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서 일진엄마의 사연이 소개가 되었는데, 이 일진 엄마의 사연이 큰이슈가 되었다. 이 일진 엄마는 학교 운영위원회의 위원으로 일하면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문제를 손수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찬반의견을 갈랐었다. 단순히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기에 그저 웃길 수도 있도, 황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육적인 시각으로 보게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닐 수가 없다. 이 사연의 일진 엄마가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통제하에 다루어지지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에도 말했었지만, 최근에 교실에서 '선생님'은 그저 수업시간에 들어와서 혼자서 칠판에 필기만을..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2. 6. 07:05
여교사 농락 논란, 교권은 여기서 어디로 더 떨어지나? 교사가 학생을 폭행한다는 말은 이제 완전히 옛말이 되어버린듯 하다. 이제는 학생들이 교사를 폭행하고, 학생들이 교사를 농락하는 일이 빈번이 일어나고 있다. 교권과 학생의 인권 사이에 합리적인 절충안을 제시하지도 못한채, 늘 한 쪽으로 권력의 저울이 기울면서 이러한 사건은 멈추지를 않고 있다. 게다가, 언제나 경쟁을 강요하고 도덕과 인성교육보다는 국영수 위주의 교육을 강조하는 교육풍토 또한 여기에 제대로 한 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정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동영상이다. 그저 사람들이 말하는 '경악'을 순순히 그대로 표현한다면, 딱 맞는 표현일까? 마치 이 영상은 내가 전에 올렸던 '아이들로 인..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1. 17. 07:20
아이들로 인해 대성통곡을 하셨던 선생님 과거에 폭력교사로 인해서 학생들이 심한 고통을 받으면서, '학생의 인권을 지켜달라'고 하면서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났었다. 그 이후로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왠만해서는 터치를 하지 않게 되었고, 교실은 평화로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무엇이든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 한 쪽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법이다. 이번에는 폭력학생으로 인해서 교사들이 시만 고통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교권이 옛날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바닥으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우리는 위 이야기를 한 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볼 수가 있다. 바로 며칠전에 뉴스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인데, 한 중학생이 자신의 담배를 뺏은 교감선생님을 심하게 폭행을 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사람들은 '세상이 말세..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1. 11. 07:02
빼빼로데이의 추억, 빼빼로 하나에 정이 있던 교실 오늘은 2011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이다. 뭐, 몇 개의 과자회사들은 오늘이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이다 뭐다해서, 바가지 씌워서 빼빼로를 판매한다고 난리다. 그 이야기는 썩 하고 싶지 않은 짜증나는 이야기이므로 하지 않도록 하자. 오늘은 유일하게 중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이나마 즐거웠던 기억 하나를 꺼집어 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보통 남중에서는 빼빼로데이는 큰 의미가 없다. 그냥 자기들끼리 먹거나 선생님께 예의상 드리거나 혹은 선생님께 받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가끔 빼빼로데이로 인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벌어질 때가 많이 있었다. 바로 그 이야기를 나는 하고자 한다. 이것은 단순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도, 현대의 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2. 12. 07:08
졸업식에서 본 땅에 떨어진 교권 지금 한 창 중고등학생들의 졸업시즌이다. 나도 몇일전 동생의 졸업식이라, 동생의 학교를 다녀왔다. 내가 그 곳에서 본 한 교실의 풍경은 충격이었다. 마치 어디 뉴스에서나 가끔 들리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혹시 선생님이 아이들이 무서워서 교실에 못 들어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보았다. 그것도 졸업식날 교실의 문 앞에서 서성이며, 고민만 하고 있던 선생님을 말이다. 잠시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가 겪었던 한 가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옛날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 한 무리의 아이들이 나이든 한 선생님을 괴롭히는 것을 보았었다. 수업시간에 말대답하고, 못가르친다고 뭐라고 하고, 선생님께 분필이나 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