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1. 30. 07:30
여행지로서 한국을 재발견하게 해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친구와 함께 제주도도 가고, 어머니와 사촌 여동생과 함께 경주도 가면서 한국 여행을 종종 즐겼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 것과 동시에 세월이 흐르면서 요즘은 한국에서 어디로 여행을 가는 일이 드물어졌다. ‘여행’이라고 하면 무조건 일본 같은 외국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지금도 솔직히 말해서 대학 졸업을 맞아 졸업 여행으로 가고 싶은 곳은 일본이지, 한국에서 어디를 가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한 적이 없다. 돈에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유럽 혹은 호주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굳이 한국에서 여행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TV 프로그램 를 보면 ‘와,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구..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2. 5. 08:00
모두 함께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강하게 외친 김해 촛불 시국대회 지난 3일(토요일) 광화문 광장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촛불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 더욱 뜨거워진 시민들의 열기는 이번 촛불 집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역대 최다 230만 명이 모였고, 전국 각지에서도 촛불 집회에 사람이 대거 모였다. 내가 사는 김해에서도 2,500여 명에 이르는 사람이 모여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해 촛불집회(시국 대회)는 김해 시민의 종 근처에 있는 작은 무대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때까지 열린 촛불집회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 그리고 가장 날카로운 비판이 연이어 쏟아져 나왔다. 김해 촛불 집회 또한 다른 촛불 집회와 마찬가지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1. 15. 07:30
돌아온 개그콘서트 민상토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적나라하게 풍자하다 요즘 우스갯소리로 정치판이 개그콘서트와 막장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예전에는 그냥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했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정치판은 마냥 웃을 수 없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정말 '웃프다'라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개그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개그맨과 욕을 먹으면서도 시청률을 잡는 막장 드라마 작가들은 한국의 정치판을 보면서 '내가 이러려고 개그맨(막장 드라마 작가)이 되었나 자괴감이 든다.'고 말할 정도로 정치판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그저 뒤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9. 21. 07:30
자신의 이해관계에 맞춰 문제를 왜곡하는 어른이 있어 슬픈 나라 모든 일에는 언제나 원인과 결과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접하는 여러 사회 문제도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 중 하나다. 우리는 여러 사회 문제를 똑바로 파악하기 위해서 진상 규명과 함께 앞으로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도와 법의 허점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큰 사회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언제나 법 개정을 통해 있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에게는 특별법을 마련해 그를 처벌하기도 하고, 좀 더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 특별법이 마련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언제나 약자의 사건에 해당할 때에만 적용된다는 건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 당연한 절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