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4. 23. 07:30
익숙하지 않았던 대학 생활과 중간고사 시험을 다시 경험해보다 2016년 새해 봄이 찾아오고, 다시 대학생 신분으로 돌아가서 시간을 보내는 날을 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학교에 가는 방법부터 교통수단을 알아보아야 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왕복 시간을 검토해보니 무려 3시간이 걸리는 탓에 무거운 한숨이 저절로 나왔었다. 하지만 막상 친구가 추천한 고속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해서 택시를 타는 방향으로 하니 왕복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로 줄었다. 학교에서 돌아올 때는 1시간 20분 정도 지하철을 타야 했고, 학교로 출발할 때는 1시간 정도 시간을 소비하여 버스와 지하철과 택시를 타면 충분했다. 그렇게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멋도 모른 채로 그냥 다시금 다니기 시작한 대학교는 신선한 부분은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3. 1. 07:00
공무원·자격증·입사시험에 최적화된 초단기 학습법을 말하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올라가면, 입시지옥에서 벗어나는 자유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지옥이 시작한다. 우리가 입시 시험을 공부할 때는 누구나 다 똑같은 과목을 공부하면 되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자신의 전공으로 나누어지는 과목과 누구나 공통으로 해야 하는 과목이 생겨 부담이 2배가 된다. 자신의 전공에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고, 가장 기본적인 스펙으로 인정받는 토익 시험을 공부해야 한다. 일본어과인 나도 JLPT 시험과 토익 시험을 함께 공부해야 하는 말하면 짜증 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특정 점수를 얻어야 하는 이런 시험은 이제 관례가 되어버렸다. JLPT, 토익 같은 외국어 시험은 일정 점수만 넘으면 합격증이 나오거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2. 22. 07:30
사이토 다카시, "줄긋는 것만으로 이해력과 암기력이 저절로 좋아진다!" 나는 올해 3월부터 대학 복학을 앞두고 있다. 대학 복학을 앞두고 인간관계부터 시작해서 등교 거리와 시간, 등록금 문제 등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공부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이다. 점수가 높아야 장학금도 나오고, 내년에 교환학생 신청도 할 수 있다. 대학 시험은 창의적인 생각을 요구하는 시험도 있지만, 대체로 수업에 사용한 교재와 프린트물 같은 곳에서 일부를 암기해서 치는 시험이 많다. 중·고등학교 때 시달린 암기를 대학교에서도 겪어야 한다는 생각에 참 진절머리가 나지만, 개인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공부를 하면 조금 더 잘 외..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 16. 07:30
피아노 연습과 일본어 공부를 하며 느낀 '공부에 일발 역전은 없다'는 사실 새로운 1월이 시작하고 나서 시간이 바쁘게 흘러갔다. 새해를 맞아 가슴에 새겼던 목표를 하나둘 실천하기 전에 벌써 15일이 되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도 알 수 없는데, 30일로 채워지는 한 달의 반이 지나가 버린 것이다. 나의 황금 같은 시간을 도대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올해를 맞아 대학으로 복학하게 된 나는 몇 가지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그중 한 가지는 일본 유학과 함께 대학 졸업을 위해 필요한 JLPT N1, 대학 졸업을 위해서 필요한 토익 점수 750점이다. 솔직히 왜 이런 시험 증명 점수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외국어 대학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학교에 전화를 해보면서 이 사실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3. 12. 07:30
아무 생각 없이 남이 하니까 하는 공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한국의 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꼴찌이고,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세계 최고이다. 그런데도 한국 청소년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OECD 국가 중 거의 최상위를 자리하고 있다. 재미있지도 않은데, 한국 청소년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공부에 투자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모두가 예상하듯이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곁에 있는 친구보다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야 '넌 도대체 뭐 하고 살래!?'이라고 말하면서 온종일 귀를 맴돌던 부모님의 잔소리가 그나마 줄어들고,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한국 사회에서 그나마 출발선을 조금 유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사회에서 한국 청소년은 왜 해야 하는지도 이유도 모른 상태..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5. 07:00
일본의 대학생들을 열광시킨 공부 노하우, 대체 어떻길래? 일반적으로 아이들이나 어른 할 것 없이 가장 손에 넣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부 잘하는 법'이다. 공부를 잘하게 되면, 명문대에 갈 수가 있고, 명문대를 졸업하게 되면 자신의 인생은 장밋빛 길이 '쫙' 하고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착각이지만, 이 글의 취지와 맞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해서든 공부를 잘하고 싶어한다. 학부모들은 '어디 학원을 갔는데, 아이의 성적이 50점이나 오르더라.'라는 소문만 나더라도 당장 아이를 그 학원에 보내서 공부를 시키려고 하며, 아이나 학부모 할 것 없이 '공부 잘하게 되는 약'이라고 하면, 일단 무조건 사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4. 3. 07:21
이렇게 가르칠 수밖에 없어 미안하다는 선생님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한다. 당신이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선생님들의 수업은 어땠는가? 그 답을 머리속에서 떠올리면서 이 글을 읽어주었으면 한다. 학교의 선생님들은 매번 위에서 내려오는 대로 가르쳐야하는 것이 선생님들의 일이다. 그래서 자기주도적으로 방법을 주도하거나, 교재를 바꾸거나 할 수가 없다. 보통 외국어 공부는 딱딱한 교과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있다. 전에 내가 외국어 공부 딱딱한 책만이 정석이 아니다.에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만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할 수 있다면 그 학습효과는 더욱 크기 마련이다. 아마 학교의 외국어 선생님들 또한 과거에 이렇게 공부하지 않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