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으로 시험에 합격하기

공무원·자격증·입사시험에 최적화된 초단기 학습법을 말하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올라가면, 입시지옥에서 벗어나는 자유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지옥이 시작한다. 우리가 입시 시험을 공부할 때는 누구나 다 똑같은 과목을 공부하면 되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자신의 전공으로 나누어지는 과목과 누구나 공통으로 해야 하는 과목이 생겨 부담이 2배가 된다.


 자신의 전공에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고, 가장 기본적인 스펙으로 인정받는 토익 시험을 공부해야 한다. 일본어과인 나도 JLPT 시험과 토익 시험을 함께 공부해야 하는 말하면 짜증 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특정 점수를 얻어야 하는 이런 시험은 이제 관례가 되어버렸다.


 JLPT, 토익 같은 외국어 시험은 일정 점수만 넘으면 합격증이 나오거나 졸업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이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만점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만 넘으면 된다. 합격에 자존심 따위는 없다. 그냥 합격하면 되는 것이다.


 JLPT, 토익 시험만이 아니라 많은 자격증과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 또한 어떻게 공부를 하더라도 합격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법은 깨끗한 노트로 정리하는 공부법,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공부법이 아니다. 어떤 꼼수를 쓰더라도 합격 커트라인을 넘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 ⓒ노지


 내일이면 대학 개강을 맞이하는 나는 당장 눈앞에 닥칠 시험에 앞서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책의 제목이 <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이었다. 법률 공부 시작 3개월 만에 로스쿨 합격, 2년 만에 사법시험 상위 5% 합격을 한 저자가 쓴 공부법이 정말 궁금했다.


 저자는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정답을 외우라고 말한다. 암기가 먼저고, 이해는 나중의 문제라고 말한다. 아주 단순해서 헛웃음이 나오지만, 저자가 말하는 공부법은 확실히 우리가 치는 시험에 최적화된 공부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답을 외우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유한하다. 시험에 합격하고 싶고 짧은 시간 내에 빨리 외우고 싶다면 가장 먼저 기존의 공부법을 버려라. 문제를 풀 필요도 없다. 정답만 암기하면 된다.

'공부하는데 왜 문제를 풀 필요가 없다는 거지?'라고 놀랄지도 모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문제를 풀려고 할 때 먼저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장벽'에 부딪힌다.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좌절감에 빠지게 되면 이후 아예 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기 쉽다.

그러나 문제집에는 풀지 못한 문제의 정답이 이미 실려 있다. 정답만 맞히면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시험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정답을 암기하는 방법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특히 기출문제에 주목하자. 문제를 만드는 사람 또한 기출문제를 참고하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참고서가 된다. (본분 30)


 저자는 위와 같이 직설적으로 말한다. 확실히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나는 어떤 시험을 칠 때 문제를 풀려다가 '아, 도저히 어려워서 못 풀겠어.'라고 한 번 생각해 풀 수 있었던 다른 문제도 엉망이 된 경험이 있다. 아마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답을 외우지 않고, 문제를 풀려고 했으니까.


 문제를 풀어야 답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시험의 특징이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자격증과 JLPT, 토익 같은 시험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라 누가 짧은 시간 동안 가장 많은 정답을 정확히 암기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우리는 이런 시험에서 이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합격하는 것이 목표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저자 또한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합격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우리는 이 말을 전혀 부정할 이유가 없다. 시험과 자격증이 원하는 것은 '암기'와 '합격'에 불과하다.


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 ⓒ노지


 그렇다면, 어떻게 정답을 외우면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걸까. 저자는 <꼼수 공부법>으로 짧은 시간 동안 횟수를 늘려가며 공부하고, 처음부터 100퍼센트를 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한다. 우리가 치르는 시험은 기본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는다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시험에는 일정한 법칙이 존재한다. '기본문제 60퍼센트, 응용문제 30퍼센트, 심화문제 10퍼센트'로 이루어졌다는 법칙이다. 그리고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60퍼센트를 정복해야 한다. 보통 시험은 60점만 맞으면 합격하므로, 전체 문제의 60퍼센트를 차지하는 기본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는다면 합격할 수 있다. 한마디로 기본만 공부하면 된다는 뜻이다. 응용문제는 기본 문제의 발전형이기 때문에 기본만 정복하면 응용문제도 자연스럽게 풀 수 있다. (본문 39)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과연 이렇게 해도 될까?'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가 다음 단계에서 말하는 기출 문제집을 가지고 (1) 정답만 보고, (2) 정답과 문제를 보고, (3) 정답과 문제, 그리고 풀이를 본다는 과정은 확실히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에 최적화된 방법이었다.


 우리가 토익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이 영어 문장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분해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아니다. 토익학원에서는 토익 시험 문제 유형을 계속해서 반복 공부를 하면서 문제의 정답을 외워서 시험장에서 바로 정답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이것을 우리는 꼼수 공부법이라고 한다.


 이건 절대 나쁜 방법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합격이다. 저자는 이렇게 합격을 해놓고, 원하는 곳에 들어가서 익히는 것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답과 풀이를 외우는 것은 자연히 이후에 이해하는 과정을 쉽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합격에는 자존심이 필요 없다!


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 ⓒ노지


 <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은 이렇게 꼼수 공부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 이해하지 말고 정답만 보아야 하는 이유를, 2장에서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은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을, 3장에서 자신의 의지력을 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4장에서 편견을 버리고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학과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이해도가 아니라 암기력에 맞춰진 시험의 합격이다. 이해와 토론을 말하는 공부는 평소 듣는 수업과 일하는 곳에서 하면 충분하다.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는 시험 합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가 말하는 공부법에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겪는 현상과 일에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스스로 정답을 맞히는 학습 방법은 이미 내가 활용하고 있기도 한 방법이었다. 나는 글을 쓸 때도, 생각할 때도, 말할 때도 절반은 일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간단히 내용을 정리한 메모에도 한국어와 일본어가 뒤섞여 있다. 나에게 '이 한국어를 일본어로 하면 뭐지? 어떻게 쓰더라?'라며 질문하고, 답을 찾아 짧게 외우는 과정을 거친다. 어떻게 해서라도 재미있게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에서 습관 찾아 만든 공부법이었다.


 이것을 저자는 인풋과 아웃풋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책 <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에는 우리의 편견을 깨는 합격을 위한 최적의 공부법을 읽어볼 수 있었다. 시험장에서 정답을 빨리 찍는 게 우리의 목표다. 이 책을 나와 같은 대학생,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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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6.03.01 15:15 신고

    제가 최근에 봤던 책 '공부효율'과 비슷한 책인가 보네요. 그 책도 연구하면 안된다고 말하던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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