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21. 12. 31. 10:16
오늘 2021년 12월 31일로 2021년도 막을 내리게 된다. 어느 때만큼이나 분주하게 살았던 1년이라고 생각하지만, 되돌아보면 이래저래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거나 이루고 싶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해마다 꾸준히 하는 것도 한 해의 마지막을 실감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코로나가 조금 진정이 되어 다시금 해외 여행이라고 갈 수 있기를 바랐었지만 아쉽게도 그 일은 실천되지 못했다.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좀 먹고 있고, 모두가 함께 코로나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의 일탈로 인해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비록 그렇게 우리의 일상이 코로나로 인해 많이 일그러지기는 했어도 많은 사람..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 17. 07:30
높아지는 이혼율, 왜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서 서로 괴롭히는 것일까? 얼마 전에 사촌 형이 결혼식을 올렸다. 나와 겨우 두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형이 벌써 결혼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아, 내가 벌써 이렇게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도대체 왜 사람들은 결혼해서 살려고 하는 걸까?'는 의문이 들었다. 사촌 형의 결혼식이 열리는 날에도 몇 팀의 결혼식이 열렸었는데, 과연 이렇게 결혼한 사람 중에 끝까지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었다. 또 비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누가 생각하더라도 결혼식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요즘 우리가 사는 한국 사회는 이혼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일부 통계에서는 이혼율이 그래도 소수점 몇 퍼센트가 떨어졌다고 하..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 7. 07:30
[도서 서평]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세계 100명의 전문가들이 1000개의 단어로 사랑을 이야기하다 최근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국제시장》 두 영화의 인기는 정말 놀라울 정도다. 《국제시장》은 정치 쪽에서 벌어진 여러 논란이 더 흥행을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말 평범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이야기가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끈 건 놀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국제시장》은 솔직히 그냥 평범한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이야기였고, 어쩌면 우리가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평범함이 바로 많은 사람을 사로잡..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9. 07:30
결혼식을 두고 엄마와 나눈 이야기, "엄마, 내가 미치지 않는 한 결혼할 일은 없을 거야." 기온이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가을이라는 것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초록 물결이 가득했던 세상은 점점 다양한 색의 옷을 입기 시작했고, 가을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는 구멍이 송송 뚫린 낙엽은 마치 내 마음을 담은 것처럼 한없이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을은 공백의 계절인 것 같다. 사람들이 가을에 붙인 별명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연애의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요즘 젊은 세대는 썸 타는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이사의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축제의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결혼의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참, 별명도 많다. 오늘은 그 많은 별명 중에서 '결혼의 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1. 1. 20. 07:01
결혼식장에서 느낀 바뀌어야 할 한국의 결혼문화 지난 주 일요일에 친가쪽의 사촌누나의 결혼식을 갔다왔습니다. 평소 왕래가 자주 없었던 관계이기에, 형식상 참여만을 위해서 참석했었죠. 저는 이곳에서 한국의 결혼식 모습을 보며, 상당히 많이 바뀌어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여기가 결혼식장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바닥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결혼식을 할 때, 이런저런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못하면, '칫!' 하면서 내내 살면서 한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이 들더라도, 웨딩홀을 일정시간동안 빌려서 결혼식을 거행합니다. 하지만, 그게 너무나 지나칩니다. 보통 웨딩홀에는 하루에도 몇 커플씩 결혼을 하는 것 같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