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5. 10. 3. 07:30
거짓말로 '없다.'고 답하라는 학교 폭력 실태 조사, 그렇게 부끄러우신가요? 학교 폭력은 우리가 교육 문제를 이야기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학교 폭력 없는 청정학교를 꿈꾸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런 사람의 염원과 달리 학교 폭력은 결코 우리 학교에서 사라질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몰리는 곳에 반드시 '차별'이 발생하여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 폭력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겉으로 평범히 지낸다고 하여 그 관계를 의심하지 않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겉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그들 사이에서 계급이 나누어져서 누구는 빵셔틀을 하고 누구는 담배 셔틀을 하고 누구는 일진의 역할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쉽게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두 낭만적인 학교생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4. 2. 07:30
높은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평소와 다른 거짓을 가르치는 학교 학교에 다녔던 어린 시절, 종종 상급 기관에서 파견이 나오는 장학사와 교육감 등의 사람이 온다고 해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대청소를 시킨 적이 있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검정고시를 치거나 해외에서 학교 생활을 하지 않은 이상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가만 생각해보면 참 웃긴 일이다. 누가 온다고 해서 평소에 잘 하지도 않는 대청소를 시킨다… 뭐, 이건 깨끗하게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갈 수가 있다. 하지만 누가 온다고 해서 오로지 교복만 깨끗하게 입으라고 하고, 해당 시간 이동 경로에 있는 교사들은 모두 누가 보더라도 답답해 보이는 옷을 입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꾸미고, 평소에 쓰지도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1. 2. 07:30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진실일까, 만들어진 가짜일까? 성형 수술. 우리나라에서는 성형 수술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완전히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많은 연예인이 성형 수술 고백을 했고, 그런 연예인을 따라 외모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적잖은 사람이 위험한 성형 수술을 한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리는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마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좀 더 예뻐져야만 사랑받을 수 있으니까.', '좀 더 외모가 잘나야 취직이 되니까' 등 여러 이유로 성형 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성형 수술에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저런 이유를 말하며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모르는..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10. 1. 07:30
더는 '거짓말은 나쁜 행동'이라고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은 나쁜 행동이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어른들로부터 배웠다. 그러나 간간이 '선의의 거짓말'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며 거짓말에 대한 유연한 자세도 함께 배웠다. 누군가를 악의적으로 속이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의 희롱하는 거짓말만이 우리에게 있어 해서는 안 될 나쁜 행동이었다. 그런 배움 속에서 우리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도 똑같이 그런 가르침을 전한다. '악의가 담긴 거짓말은 나쁜 것, 어쩔 수 없는 선의의 거짓말은 한 번쯤은 눈 감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이미 그런 식으로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이제 더는 '거짓말은 나쁜 행동..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16. 08:02
어른들의 유치한 행동에 마음이 아픈 아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깎아내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사람은 한 명의 순수한 악의를 가진 악마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 누군가가 없으면 그 누군가를 비난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것을 뒷담화라고 부른다. 이 뒷담화는 사람들이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한두 번쯤 하게 되는 것이고, 만약 해보지 않았다면 적어도 한두 번은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싫어하는 누군가를 가장 쉽게 깎아내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뒷담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뒷담화가 그 누군가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그 당사자는 이를 갈면서 분노할 수도 있고, 아니면 마음이 무너져 끝없는 슬픔에 빠져버릴 수도 있다...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27. 07:20
부모님의 어떤 태도가 아이가 성적표를 위조하게 하나? 누군가가 '나는 살면서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100% 거짓말을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사람이 '한 번쯤은 거짓말을 했다.'라고 인정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정을 하려고 하지 않을 뿐이지,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드물지 않게 하곤 한다. 그것이 선의의 거짓말이든, 악의의 거짓말이든 관계없이 말이다. (정말 난 한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은 확률론적으로 대다수에 근거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보통 이러한 거짓말은 어릴 때부터 하게 되다가 습관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어릴 적 거짓말을 한 이유와 지금 아이들이 거짓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