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7. 7. 07:30
대학 등록금으로 어려운 학생을 말로 폭행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신임 이사장 한국 사회에서 많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자영업자를 비롯한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 공통으로 가지는 꿈은 '적어도 빚 없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대학생부터 빚을 지게 되고, 그 빚은 평생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된다. 사업을 하시는 어머니도 종종 외부 업체와 거래가 힘들 때마다 '빚만 없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고, 어떤 일을 통해 알게 된 공직자 한 분은 "한국에서 생활은 빚과 함께 시작한다. 모두 다 빚을 안고 살아간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20대 중반의 대학생이 되어도 주변에 빚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지금 아직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높은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6. 07:30
800쪽이 넘는 의 핵심을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읽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를 일컬어 소위 '돈이 돈을 버는 사회'라고 말한다. 막대한 자본으로 부를 늘려가는 일은 바늘구멍에 낙타가 통과하기보다 쉽지만, 오로지 노동만으로 부를 축적하는 일은 바늘구멍에 낙타가 통과하기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사람이 이를 체감하고 있지 않을까? 얼마 전에 드라마 를 통해서 의미심장한 대사를 들었는데, 그 대사는 이렇다. "대한민국 개천 마른지 오래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 너희 같은 것들은 그냥 용 옆에서 같이 숨 쉰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개천에서 물장구치면서 살아라. 하루하루 공과금 걱정하면서." 속에서 알 수 없는 뭔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듯한 대사지만, 우리는 이 대사를 부정할 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7. 5. 07:30
당신의 인생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인생은 꿈과 사랑으로 색채를 지니게 된다. 지난 토요일(2일)에 나는 그동안 책으로만 만났던 저자 김수영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김수영 씨는 , 등의 책을 집필한 저자로, 빈손으로 시작하여 오직 하고 싶은 일을 해보면서 70가지의 꿈을 실현한 인물이었다. 나는 김수영 씨를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연히 알게 되었고, 관심이 생겨서 처음 구매한 책 를 통해서 '꿈의 파노라마'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 세계를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꿈을 묻고, 자신의 꿈을 실천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나는 깊은 감영을 받았다. 그녀는 우리가 익히 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정말 우리와 똑같이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살아가다 하고 싶..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4. 07:30
장맛비가 내리는 날에 혼자 읽으면서 웃기 좋은 그림일기 오늘(1일) 아침은 일찍부터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아, 어제 NC가 두산에 노히트 노런으로 졌는데, 오늘은 야구를 안 하겠구나. 비가 오니까 푹 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는 것도 좋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루의 즐거움 중 하나인 야구를 즐기지 못한다는 사실이 몹내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런 날은 집에서 혼자서 피아노 연습을 하기에 좋고,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는 즐거움에 빠지기 좋은 날이다. 비 내리는 아침에 내가 읽기로 한 책은 이라는 그림일기로 적힌 책이다. 요즘 유행하는 소박한 그림과 누구나 쉽게 마음을 열게 되는 짧은 글이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장면에서 피식하며 웃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그림체는 아니더라도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2. 07:30
구름처럼 사라질 고민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인생을 사는 법 삶을 살다 보면 종종 '아, 사는 게 가장 힘들어!'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두 뚜벅뚜벅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는 거리를 걷고 있으려면, 나 혼자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서 있는 것 같아 두려울 때가 있다. 우리에게 삶은 늘 목표가 있어야 하고, 행복해야 하고, 즐거워야 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삶을 가장 힘들어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을 할 수 없어서 우리는 '멍 때리기 대회'까지 만들었다. 때때로 모든 일을 멈추고,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잠시 내 마음에 자유를 주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특별한 예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작은 일을 무심코 지나치면서 삶의 무게를 덜지 못한다. 내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7. 1. 07:30
남겨진 한 장의 수수께기 악보에 담긴 메시지와 네 사람의 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종종 자신도 모르게 반하게 되는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 나에게 있어 그 무언가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세상에서 겪은 갖은 만남에 절망과 분노의 감정만 가지고 있던 내가 처음으로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사람의 괴롭힘에서 벗어나 스스로 나를 들여다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마음이 울리는 음악과 이야기가 얼마나 멋진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바꾸고 싶어서, 좀 더 잘 살고 싶어서 책을 선생님이자 친구로 삼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제 곧 30을 바라볼 때가 다가오는 지금도 나는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만약 책과 애니메이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내 삶..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 6. 30. 07:30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던 대학 캠퍼스와 공기, 그리고 시험과 시간 이번 2016년 3월에 나는 내가 다녔던 부산외국어대학교에 복학했다. 2010학년도에 한 학년을 다녔으니 거의 6년 만에 대학으로 돌아온 것인데, 6년 만에 돌아온 대학은 새로운 자리에 새로운 건물로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6년 만에 온 대학은 아는 사람도 없었고, 주변의 학생들은 대체로 나보다 나이가 어렸다. 대학 복학을 하는 초창기 시절부터 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졸업에 필요한 학점과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고, 졸업하기 위해서 필요한 인증시험이나 절차에 관해서 욕을 내뱉을 정도로 화를 내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모든 게 낯설었던 나는 과연 내가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하지만 대학은 생각보다 일찍 적응되었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6. 29. 07:30
이제는 조금 여유가 있어야 할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한국에 살면서 가장 느끼는 큰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이 무엇이든지 다 서두르려고 한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놀라는 문화가 이 빨리빨리 문화다. 어느 음식을 시키더라도 30분 이내로 배달이 오는 점과 바깥에서는 몇 주가 걸리는 에어컨 설치 같은 서비스가 불과 하루면 된다는 점이다. 일본어를 전공으로 배우면서 종종 일본 생활 문화를 접할 때가 있는데, 에어컨 수리부터 시작해서 에어컨 설치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가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읽으면 답답해서 어떻게 살까 싶다. 한국은 그러한 서비스가 늦어도 이틀 이내에 될 정도로 빨리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한국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점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