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11. 07:30
우리는 위험에 대비하며 안심하지만, 안전은 또 다른 위험이 된다. 4월을 맞아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는 겨우 육지로 인양이 되었다. 지난 시간 많은 사람이 그토록 갈구했던 세월호는 아이러니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뭍으로 올라오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 사건은 우리나라의 안전불감증을 대표하는 사건이었다. 세월호 사건은 회사 측에서 지나치게 화물을 실었던 것과 노후화한 배의 오래된 사용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노후화한 여객선 사용기한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왔었다. 하지만 기업의 스폰을 받는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이유로 오히려 규제를 풀기 바빴다. 잘못된 정책으로 세월호 사건을 너무나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4. 10. 07:30
10년 만에 즐긴 스타크래프트, 게임은 오락일 때만 즐거움이다. 얼마 전부터 다시 게임 스타 크래프트를 조금씩 즐기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한때 범국민적 인기 게임이었던 스타 크래프트가 디지털화가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금 관심이 생긴 게 계기였다. 블리자드에서 3월 31일에 기존 스타크래프트를 무료로 배포했고, 이 소식은 90년대의 게임을 즐긴 세대의 향수를 자극했다. 나 또한 그 향수에 취해 정말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를 해보았다. 초등학교 시절에 정말 열심히 했고, 중학교 시절에도 다른 RPG 게임과 함께 했고, 고등학교 때는 컴퓨터 수업 시간마다 반 아이들끼리 하거나 심지어 수학 선생님도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전략 이야기를 나누었던 잊고 지낸 추억이 하나둘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약 10년 만에..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4. 8. 07:30
'가야 왕도의 새로운 비상'을 주제로 한 제41회 김해 가야문화축제 개막식 이모저모 어제 4월 7일(금요일)은 내가 사는 김해의 지역 축제인 김해 가야문화축제가 개막식이 있는 날이었다. 제41회 김해 가야문화축제는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한 듯했다. 개막식을 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비가 오는 바람에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다행히 개막식 당일은 너무나 맑은 날씨가 되었다. 이번 김해 가야문화축제는 '가야 왕도의 새로운 비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4월 7일부터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하고 있다. 증강현실 시스템을 도입한 '가야 보물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여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획득한 보물수에 따라 기념품을 제공한다. 조금 일찍 축제에 참여하여 여러 모습을 보고 싶었는..
정보/블로그 관련 노지 2017. 4. 7. 07:30
가독성은 떨어지고, 모바일 유저와 PC 유저를 오해한 다음 PC 홈 화면 개편 얼마 전에 다음 PC 홈 화면이 바뀌었다. 카카오 측은 조금 더 모바일에 최적화하고, 이용자의 수요를 맞춘 변화라고 말한다. 하지만 2009년부터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이용한 사용자인 내가 보기에는 과연 이것을 이용자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여 개편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현재 국내 포털 사이트 점유율은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과거에는 다음과 네이버 두 포털 사이트가 반반 정도에 해당했다면, 지금은 좋게 말해도 6:4 혹은 7:3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에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유는 역시 가독성과 검색의 편리성이 아닐까? 다음은 포털 사이트 점유 시장에서 뒤처지는 걸 극복하기 위해서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6. 07:30
저자 강원국 작가가 말하는 열 가지 글쓰기 키워드 최근 전자책으로 낼지도 모를 원고를 쓰면서 지난 시절의 글을 다시 읽고 있다. 글을 읽고 있으면 '하,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글을 썼을까?'는 자괴감이 드는 글이 적지 않아 깊은 한숨을 내쉬게 된다. 종종 사람들은 과거에 적은 글은 흑역사가 아닌 글이 없다고 한다. 내 글도 흑역사에 가까운 것 같았다. 글을 쓰면서 언제나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며칠간 쓴 글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잘 썼다는 평가를 받는 글을 읽어 보고, 책장에 꽂아둔 유시민 작기의 을 비롯한 책들을 다시 읽어본다. 아마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자나 깨나 글쓰기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사는 나에게 어제(4월 5일) 무척..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4. 5. 07:30
역대급 만화의 영화 작품 , 근미래 과학과 인간의 정체성을 다루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만화책,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중 일부는 종종 세계적인 인기를 얻어 영화로 만들어질 때가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원작의 팬으로서는 '제발 제작을 애니메이션화에서 멈추고, 실사화는 하지 말아줘!' 같은 바람을 품게 되지만, 아쉽게도 실사화는 멈추지 않고 늘 나오고 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과거 커다란 인기를 얻었던 만화 의 영화판인 이라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제작했고, 주연 여배우 또한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었다. 특히 스칼렛 요한슨은 개봉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나는 만화 를 본 적도 없었고,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이름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영화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4. 07:30
벚꽃에 취해 읽기 좋은 에세이, 책 읽기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다 보면 종종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를 간단명료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필체로 풀어내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글을 읽으면서 '왜 나는 이런 글을 쓰지 못하는 걸까?'라며 아쉬움이 들기도 하고, 괜히 작가의 능력을 시샘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글은 짧고, 의미 전달이 분명하면서도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읽는 여러 문학 소설에 다양한 단어를 수집해서 쓴 글은 때때로 커다란 상을 받기도 합니다. 상을 받는 이유는 그 작가의 글이 뛰어났다는 것보다 먼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겠죠. 서툰 글을 쓰더라도 그 글에 진심이 담겨 있으면 독자는 감동하게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7. 4. 3. 07:30
마치 애니메이션 속 그림처럼 너무나 예쁜 벚꽃이 가득한 출근길 월요일 아침에 집을 나서는 발걸음은 너무나 무겁지만, 봄을 맞아 활짝 핀 벚꽃은 그래도 웃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벚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바쁜 출근길에도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 가만히 감상하는 것으로도 굉장히 멋진 풍경이 저절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나는 평일마다 부산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항상 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 그때마다 지나치는 풍경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만약 나에게 액션 캠 같은 카메라가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다.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듯한 풍경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비록 그렇게 활동적인 영상을 찍지 못했지만, 일요일에 잠시 시간..